대구시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관련 국내외 주요 기업과 폭넓은 파트너십을 맺으며 UAM 선도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대구국제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개막식에서 협약을 맺은 SKT,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는 K-UAM 그랜드챌린지 사업의 명실상부 드림팀으로 평가된다.
대구 도심 내 UAM 서비스 상용화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한 도심간 RAM(광역교통망) 활성화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다.
실증, 시범도시, 상용화에 이르는 3단계 실행계획에 따라 SKT는 UAM 서비스 전반 운영과 UAM 전용 상공 통신 네트워크 등을 담당한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구축 및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을, 한화시스템은 기체개발과 제조·판매·운영·유지보수(MRO), 항행관제 솔루션 개발을 각각 맡는다.
티맵모빌리티는 UAM과 지상교통을 연계한 플랫폼 개발을 진행한다.
유영상 SKT 대표는 “대구가 미래모빌리티 특화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토부 그랜드챌린지 사업의 실증 경험을 토대로 대구가 지방도시 최초로 안정적인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미국 항공우주 전문 제조기업인 벨 텍스트론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벨 텍스트론은 세계 최초로 민간용 헬기를 개발했고, 최근 헬리콥터 제조뿐만 아니라 드론과 UAM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협약을 통해 대구시는 무인화물드론(ATP-70)의 안정적인 물류 배달서비스 제공은 물론 향후 첨단 항공모빌리티산업 육성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협약에 참석한 에릭 시누사스 벨 텍스트론 디렉터는 “UAM 산업 육성을 중점과제로 제시한 대구시의 비전이 벨 텍스트론의 비전과 맞아떨어진다”며 “첨단 항공모빌리티 발전을 위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내외 주요 기업과 협약을 통해 대구가 UAM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UAM 사업 추진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세부 과제를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고 실행에 옮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