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창립일 행사 축소…기업들 '이태원 참사' 추모

애도 기간 감안 차분한 분위기로

한종희·경계현 애도 메시지 남겨

손경식·최태원·권오갑 등 경제계 조문도

권오갑(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 회장과 정기선(왼쪽) HD현대 사장이 31일 오전 서울광장 합동 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조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권오갑(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 회장과 정기선(왼쪽) HD현대 사장이 31일 오전 서울광장 합동 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조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예정된 행사를 축소·취소하고 조문에 참여하는 등 추모에 동참했다.



삼성전자(005930)는 31일 사내 게시판에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 경계현 DS부문장(사장) 명의의 애도 메시지를 게재하고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잃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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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11월 1일 창립 기념일 행사도 예년 대비 축소하기로 했다. 사내 동호회 공연 등을 취소하고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이후 첫 창립 기념일인 만큼 ‘뉴삼성’ 비전 관련 메시지 등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회사는 최대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서울 강남구 양재동 본사와 연구소·공장 등 사업장에 조기를 게양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기로 했다. LG(003550)는 공식 페이스북에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LG전자(066570)는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중단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내부 공지를 올렸다. 11월 3일 창립 56주년을 맞는 효성(004800)은 창립 기념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기업과 경제 단체들의 조문도 잇따랐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 최 회장은 조문록에 “미래의 더 나은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11월 1일 조문할 예정이다.

기업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 임원진이 조문했다. 권오갑 HD현대(267250) 회장과 가삼현 한국조선해양(009540) 부회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그룹 임원진과 홍명보 울산현대축구단 감독 등이 참여했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도 이곳을 찾아 피해자를 추모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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