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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아파트 조경 경쟁…단지 몸값 이끄는 조경 조망 프리미엄 주목해야

단지 조경 조망 확보된 저층, 중간층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




사진 설명.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중앙광장(엘리시안가든)사진 설명.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중앙광장(엘리시안가든)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신(新)로열층으로 떠오르는 조건은 단지 내 조경, 조망권이 확보된 저층 및 동(棟)이다. 건설사들의 조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지 내 조경을 리조트 못지않게 조성하다 보니 조경과 조망권이 확보된 저층과 동이 어중간한 중간층에 비해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소재 ‘동탄호수자이파밀리에’의 저층은 중층과 고층에 비해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조경 특화 아파트로 알려진 이 단지는 지난 4월 단지 내 조경 조망이 가능한 전용 59㎡ 1층이 6억 5000만원에 거래돼 동일면적 8층 매매가 6억원(7월)과 11층 매매가 5억 9500만원(5월)에 비해 5000만원 이상 가격이 비쌌다. ‘동탄호수자이파밀리에’는 단지 내 약 3000㎡ 규모의 주민마당(중앙공원), 가족형 텃밭(자이팜)이 조성되는 등 조경비율을 46%로 높인 조경특화 단지로 선보여 졌다.

이와 같이 아파트 단지 내 조경 조망이 탁월한 저층에 프리미엄이 붙는 등 단지 내 조경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 최근 건설사들이 조경 설계에 더욱 공을 들이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을 거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는 등 단지 내 조경의 가치가 더욱 올라간 것 역시 조경 경쟁을 치열하게 만든 대표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연구 보고서를 통해서도 우수한 조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월에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2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에서 9가지 특화 유형 중 거주하고 싶은 주택을 2순위까지 선택하게 한 결과, ‘조경 특화 주택’을 고른 응답자는 총 30%에 달했다. 지난 2019년 같은 조사에서 6위에 머물렀던 ‘조경 특화 주택’이 올해는 스마트(37%), 건강(32%)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것.

업계관계자는 “공원이나 산, 바다 등과 같은 자연풍경 조망권을 갖춘 층이 조망권 프리미엄으로 시세가 높게 형성되듯이 단지 조경도 나날이 진화되고, 고급화되면서 또 하나의 조망권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분양시장에서도 조경시설이 우수한 단지는 조경 조망권을 확보한 층이나 동이 먼저 팔려나가고, 특히 어린 자녀를 키우는 집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분양시장에도 명품조경이 조성돼 조경 조망권을 갖춘 단지들이 선보이고 있다. GS건설이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 분양중인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음성군 첫 자이(Xi) 브랜드이자 음성군 최대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고급스러운 명품 조경을 자랑한다.


우선 단지 중앙에는 약 1만 여㎡ 이상 규모 공간에 잔디가 깔린 ‘중앙광장(엘리시안가든)’이 조성돼 탁 트인 개방감을 누리며 어린 자녀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거나 입주민들이 휴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앙광장 중앙부에는 조형미가 있는 연못과 숲길을 따라 흘러가는 수경시설 등을 도입해 고급 리조트형 테마정원을 구현할 예정이다. 단지 외곽에는 다양한 휴게정원과 연결되는 순환산책로가 조성돼 녹음과 자연의 향기를 느끼며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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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주출입구 앞으로는 근린생활시설과 연계되는 곳에는 모던한 수경시설이 설치되며, 상가의 활성화는 물론 문주 뒤편의 나무 경관이 함께 어우러져 단지의 상징성까지 부각시킬 계획이다.

조경과 함께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음성군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병막산과 도심 등 탁트인 경관을 바라보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으며, 지상에 게스트하우스도 조성돼 손님을 위한 숙소나 휴식장소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커뮤니티센터인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 GX룸, 필라테스, 골프연습장(GDR), 자연채광조명 사우나, 작은도서관, 독서실, 다목적실, 실내놀이터, 카페&라운지 등의 놀이와 라이프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들이 들어선다. 커뮤니티통합 서비스인 ‘자이안 비’가 적용돼 고품격 커뮤니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단지 내 카페테리아에서는 자이만의 특별한 블렌드 및 스페셜티 커피와 다과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작은도서관에는 교보문고와 협약을 통해 교보문고의 북큐레이션으로 입주민의 취향과 트렌드에 맞춘 엄선한 도서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특히 스카이라운지에서는 인공지능(AI) 셰프로봇이 음식을 분자 단위로 분석하여 동일한 맛과 질감까지 재현하는 AI 다이닝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중도금 무이자 혜택, 발코니 확장비 무상,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등의 혜택을 제공해 초기 부담을 낮췄다.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만큼 계약 이후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총 1,505가구 규모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총 11개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되며, 단독형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 등 희소성 높은 특화 평면도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 위치해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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