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1일부터 22일까지 친환경 건축자재 제조·유통관리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싱크대 등 주방 가구와 마감재를 대상으로 친환경 성능기준 충족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국토부는 2018년부터 매년 부적합 친환경 건축자재의 제조·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전문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해왔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총 177개 업체를 점검해 42건의 부적합 업체를 적발했다. 부적합 자재는 공급 중지 및 전량 폐기하고, LH 발주 공사 참여 업체는 공급원 취소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오염물질 방출기준을 초과하거나 품질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부적합 건축자재 4건을 적발했다. 해당 자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전량 폐기·표시등급 변경 등 시정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올해 점검에서는 지난해 점검 대상이었던 주방가구(싱크대 등 완제품)를 포함해 마감재인 강화합판마루, 인조대리석, 페인트 등 주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건축자재 제품을 중심으로 점검한다.
점검대상 건축자재를 제조·납품하는 주요업체를 불시방문해 자재별 시료를 채취하고 실내환경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친환경 성능기준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들여다 볼 계획이다.
강태석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부적합 친환경 건축자재는 생활 속에서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시공 후에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시공 전 단계에서부터 사전 예방을 통해 불량 건축자재의 제조·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건강하고 살기 좋은 주택 보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