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 혼자서 병원 가기 어려운 시민을 위한 서울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시행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7,800명을 넘어섰다.
1일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일 시작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약 1년 만에 누적 서비스 이용자 수가 7,8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올 1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서울시 1인가구 안심종합계획’의 하나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운 1인 가구를 위해 병원에 갈 때부터 귀가할 때까지 전 과정을 보호자처럼 동행해주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다.
서울시가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의 주요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이용자 수는 지속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8월부터는 1,000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이용자 수도 10월 말 현재 67명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올해 초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는 시범운영 기간동안 연 6회로 제한됐던 서비스 이용 횟수 제한을 폐지하고, 중위소득 100% 이하 시민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부적으로 연령대별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80대 이상 이용자가 32.2%로 가장 많았고, 70대(27.8%) > 60대(21.9%) > 40~50대(14.6%) > 30대 이하(3.5%) 순이었다.
지역적으로는 동북·서북권에서 상대적으로 이용자 수가 많았으며, 누적 이용 건수가 400건을 넘는 자치구는 노원, 성북, 은평, 강서, 강북, 동대문 등이다.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구가 769건으로 가장 많은 이용 건수를 보였다.
서비스 이용 실태를 살펴보면, 오전 시간대(9시이전~12시)에 이용률이 67.4%로 가장 높고, 이용자의 절반(54.8%) 가량이 3시간 이내 동행서비스를 이용했다.
한편, 서울시는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시행 1년을 맞아 서비스 이용자들의 체험담을 공유하기 위해 ‘수기 공모전’을 오는 11월 21일까지 3주간 개최한다. 공모전에는 이용자 가족 및 지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서비스를 이용하며 느꼈던 고마운 점, 도움이 된 점, 불편했던 점 등을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인가구는 위급 및 응급상황 대처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만큼 병원 안심 동행이 실질적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병원동행에서 일상회복까지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