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1년 새 8,000명 이용…이용자 대부분 50대 이상 중장년

지난해 11월 1일 시행, 1년간 이용자 꾸준히 증가해

동북·서북권 이용자 상대적으로 많아

시행 1년 ‘이용자 수기 공모전’ 오는 21일까지 접수

이미지=이미지투데이이미지=이미지투데이




아플 때 혼자서 병원 가기 어려운 시민을 위한 서울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시행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7,800명을 넘어섰다.



1일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일 시작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약 1년 만에 누적 서비스 이용자 수가 7,8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올 1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서울시 1인가구 안심종합계획’의 하나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운 1인 가구를 위해 병원에 갈 때부터 귀가할 때까지 전 과정을 보호자처럼 동행해주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다.

서울시가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의 주요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이용자 수는 지속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8월부터는 1,000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이용자 수도 10월 말 현재 67명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올해 초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는 시범운영 기간동안 연 6회로 제한됐던 서비스 이용 횟수 제한을 폐지하고, 중위소득 100% 이하 시민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부적으로 연령대별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80대 이상 이용자가 32.2%로 가장 많았고, 70대(27.8%) > 60대(21.9%) > 40~50대(14.6%) > 30대 이하(3.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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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적으로는 동북·서북권에서 상대적으로 이용자 수가 많았으며, 누적 이용 건수가 400건을 넘는 자치구는 노원, 성북, 은평, 강서, 강북, 동대문 등이다.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구가 769건으로 가장 많은 이용 건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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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이용 실태를 살펴보면, 오전 시간대(9시이전~12시)에 이용률이 67.4%로 가장 높고, 이용자의 절반(54.8%) 가량이 3시간 이내 동행서비스를 이용했다.

한편, 서울시는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시행 1년을 맞아 서비스 이용자들의 체험담을 공유하기 위해 ‘수기 공모전’을 오는 11월 21일까지 3주간 개최한다. 공모전에는 이용자 가족 및 지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서비스를 이용하며 느꼈던 고마운 점, 도움이 된 점, 불편했던 점 등을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인가구는 위급 및 응급상황 대처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만큼 병원 안심 동행이 실질적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병원동행에서 일상회복까지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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