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병원성 AI 심각성을 당부하는 ‘서한문’을 도내 가금농장에 발송했다.
김영록 지사는 11일 서한문을 통해 “지난 10월 충남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가금농장에서 핵심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주 유입원인 농장 출입차량과 사람을 엄격히 통제하고 차량 출입 시 반드시 고정식 소독, 고압 분무기 2단계 소독을 해야 한다”며 “매일 2회 이상 농장 내외를 소독하고, 사용한 농기계도 청소?소독해 농장 밖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축사 출입 시 반드시 전실에서 전용 장화를 신고, 손을 소독해야 한다”며 “농장주와 관련된 종사자는 철새도래지와 지역 축제 행사 참석을 자제하고 매일 폐사율 및 산란율 변동을 꼼꼼히 관찰해 이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남도는 ‘동물질병 제로, 청정 전남’을 만들기 위해 과감한 방역시설 투자와 세심한 방역기술 지도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금농장에서도 차단방역에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297억 원을 들여 자동 소독시설과 축사 보온시설 등 농가 주도의 방역시설 보강에 힘써왔다.
한편 현재 전국적으로 가금농장에서 경기 2건, 충북 1건 등 3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야생조류에서는 인천 1, 경기 2, 충북 1, 충남 1, 전북 2, 경남 1건 등 8건이 검출됐다. 전남은 가금농장과 야생조류 모두 발생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