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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온라인 가구시장서 배송 ~ 설치 풀필먼트 선도"

■최정석 스튜디오삼익 대표

年평균 매출 신장률 55% 넘어

스팩과 합병 통해 10일 상장





“부동산 불경기에 가구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지만 온라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가구 수요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가구를 사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죠.”



이달 10일 IBKS제13호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도전하는 최정석 스튜디오삼익 대표는 서울경제와 만나 “가격보다 만족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와 짧아진 가구 교체 주기로 가성비 온라인 가구 유통 업체의 활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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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삼익은 2017년 설립된 온라인 가구 유통 업체다. 삼익가구·스칸디아·죽산목공소 등의 브랜드 판권을 사와 40여 개 협력 제조 업체에 위탁, 침실·거실·수납·주방 등 2000여 개 가구를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유통한다. 품질과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대형사 대비 가격은 절반인 것이 강점이다. 가구를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배송과 설치까지 서비스하는 풀필먼트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쿠팡 내 가구 풀필먼트 업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최 대표는 “4분기부터는 네이버 쇼핑에도 입점해 내년 1분기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변곡점에 들어간 점도 기회다. 그는 “IMF 이후 식(食) 문화가 바뀌었고 2008년 이후 의(衣) 문화가,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주(住) 문화가 바뀌고 있다”며 “가구 시장에서도 싸고 가성비 좋은 제품만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출은 지난해 844억 원으로 전년(640억 원)보다 32% 증가했다. 2019년 이후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RG)은 55.3%다. 영업이익률은 5% 수준이다. 스팩 합병 승인 주총을 통과하면 12월 29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IBK투자증권·와이지인베·라이프자산운용 등 기존 주주들도 합병 상장 이후 6개월~1년 보호예수를 걸고 성장성에 베팅했다”며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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