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3분기 당기 순이익이 78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51.3%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4118억 원, 영업이익은 1046억 원 기록했다. 분기 기준 모두 역대 최대다.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수익은 48.5%, 영업이익은 46.9%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연령대에서 고객 기반이 확대된 데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9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은 1978만 명이다. 올해 상반기 1917만 명에서 3개월 만에 60만여 명이 추가 유입됐다. 연내 2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10대 8% △20대 24% △30대 25% △40대 23% △50대 이상 19%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9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34조600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4조6000억 원 늘었다. 이 중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꾸준히 확대돼 62.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1조6000억 원 늘어난 27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전년 말보다 2조4643억 원 늘어난 3조288억 원이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9월 말 기준 23.2%까지 올랐다. 지난 2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은 누적 약정금액이 8070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일 출시한 개인사업자 뱅킹을 적극 운영하고 4분기 내 주담대 상품을 확대하는 등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연내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등 인증 사업도 추진한다.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되면 이제 고객은 카카오뱅크 앱에서 행정안전부, 국세청 등 정부 기관 사이트에 로그인하고, 공문서 신청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