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위기 경영 강조한 조현준 회장 "준비된 기업만이 기회 잡는다"

◆효성그룹 56주년 기념사

ESG경영·친환경 등 집중하고

고객의 소리 경청하는 자세 필요

사업장 안전 메뉴얼도 마련해야





조현준(사진) 효성(004800)그룹 회장이 오는 3일 창립 56주년을 앞두고 “어떠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언제나 승리하는 기업’, ‘백년기업 효성’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조 회장은 2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창립기념사에서 “우리에게는 56년의 역사 속에 만들어진 위기 극복의 DNA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효성그룹은 국가 애도기간을 고려해 별도의 창립기념식을 열지 않고 사내 게시판에 조 회장의 창립기념사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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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위기는 언젠가 지나갈 것이고 그 뒤에는 기회가 올 것”이라며 “준비된 자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준비된 자가 되기 위해서는 민첩하게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친환경 기술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지구온난화와 탄소중립이 이슈가 되면서 친환경적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친환경 기술과 제품, 생산공정 등을 통해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지 못하는 기업은 앞으로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객의 목소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효성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플레이어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수집된 VOC가 모든 조직에 공유되고 역할 분담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조 회장은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업장에서도 사고의 위험을 가진 모든 요소를 철저하게 점검해 위험성을 파악하고, 안전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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