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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KB證 “현대제철, 최악은 아니다…목표가↓”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3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어려운 시황인 건 맞지만 최악은 아니다”라고 전하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023년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1.7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6%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부진한 철강 시황이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의 마진 축소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평균 판매단가는 전년동기대비 4.0%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재료 투입가격은 4분기부터 원료탄 및 철광석 가격 하락이 반영되면서 낮아지겠지만, 수급이 완화되고 있는 국면에서 판가 하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며 “전기로부문의 경우 4분기부터 전기요금이 전년동기대비 21.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원가 상승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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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정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전기요금을 포함한 원재료 가격은 철근 가격에 반영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근 국내 봉형강 제품의 전방시장이 되는 국내 건설 산업이 둔화됨에 따라 수급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늘어나는 모든 원가를 판가에 전가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시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2020년 이전의 수준으로 이익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감안할 때,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의견이 악화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긴축의 장기화에 따른 철강재 수요 축소폭 확대, 중국의 철강재 수출 재개에 따른 수급 악화, 국내 건설 경기 둔화의 장기화로 인한 봉형강 수요 축소 등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choimj@sedialy.com


최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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