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전자 '저시력용 점자스티커' 무료 배포

내달부터 베스트샵서도 수령

LG전자 모델이 식기세척기에 공용 점자 스티커를 붙여 사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LG전자 모델이 식기세척기에 공용 점자 스티커를 붙여 사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자사의 모든 가전제품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점자 스티커를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고 3일 밝혔다. 11월 4일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 1926년 시각장애인을 위해 한글 점자를 만들어 반포한 날을 기리는 ‘점자의 날’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약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제품별 전용 점자 스티커를 개발해 무료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점자 스티커 1종을 모든 제품에 붙여 사용할 수 있도록 공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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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점자 스티커는 전원, 동작·정지, 위·아래 화살표 등 10가지 아이콘과 점자, 가이드라인 등으로 구성됐다. 양각 처리된 아이콘이나 점자를 손가락 끝으로 인지하고 가이드라인을 따라가 터치하면 원하는 기능을 동작시킬 수 있다. 직관적인 아이콘으로 만든 만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저시력 고객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이 스티커는 LG전자 고객센터나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에 연락해 신청하면 된다. 다음 달 말부터는 전국 LG 베스트샵 매장에서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최근 음성 명령으로 작동하는 정수기, 시청 중인 화면 내용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TV 등 접근성을 높이는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부사장은 “2030년까지 모든 제품군에 접근성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누구나 사용하기 편한 LG 가전을 만들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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