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북송시대 '적벽부' 통해 본 삶의 해답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김영민 지음, 사회평론 펴냄






김영민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가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공부란 무엇인가’ 등의 베스트셀러 산문집에 이어 신작 에세이집을 발간했다. 저자가 이번에 집중한 주제는 ‘인생의 허무’와 더불어 사는 삶으로, 여러 매체에 이를 주제로 발표했던 글들을 모았다. 모티프는 북송시대 문장가 소식(소동파)이 유배 시절 양쯔강을 유람하며 지은 ‘적벽부’의 흐름이다. 적벽부가 인생의 허무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이어 다양한 해답을 검토한 뒤 자신만의 결론을 내렸듯, 이 책 역시 이 흐름을 따라 구성했다. 그는 인생은 허무하며 영혼이 있는 한 허무가 완전히 지워질 수 없다고 말하지만, 이와 더불어 살 수 있는 게 인간이라고 강조한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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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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