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광산 사고 재발 방지 위해 350곳 대상 안전 점검

구조 광부 "당장 하고 싶은 것은 밥 한 그릇에 소주 한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5일 경북 안동시 안동병원에서 광산 붕괴 사고로 매몰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광부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동=연합뉴스이철우 경북도지사가 5일 경북 안동시 안동병원에서 광산 붕괴 사고로 매몰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광부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동=연합뉴스





경북 봉화 아연광산 붕괴 사고로 매몰됐던 광부 2명이 기적적으로 생환한 가운데 정부가 광산 매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원인 조사와 안전 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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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5일 경북 안동병원을 찾아 구조된 작업 반장 박모(62)씨와 보조작업자 박모(56)씨를 만난 뒤 "구조가 이뤄진 만큼 사고 원인을 조사해서 다른 광산에서 이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최근에 사고가 있었던 광산들을 우선해서 안전 점검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에 가행(광물을 캐는) 광산이 350개 정도 있는데 우선으로 챙겨야 할 부분부터 안전 점검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병원을 찾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고립된 분들이 버텨냈고 현장에 있는 분들이 24시간 쉬지 않고 구조해 무사히 돌아오셨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지사는 "구조된 박 조장에게 당장 하고 싶은게 뭐냐고 물으니 밥 한 그릇 먹으며 소주 한잔하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또 바로 부모님 산소를 찾아뵙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안동=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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