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롯데마트 "한식 레시피 전파"…印尼에 간편식 연구소 출범

지난달 '푸드 이노베이션 랩' 오픈

강레오 센터장, 직접 레시피 교육

"현지서 K푸드 열풍 선도할 것"

지난달 14일 인도네시아 파사르 르보에 위치한 FIL 연구실에서 소속 쉐프가 레시피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 제공=롯데마트지난달 14일 인도네시아 파사르 르보에 위치한 FIL 연구실에서 소속 쉐프가 레시피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 제공=롯데마트




지난달 14일 인도네시아 파사르 르보에 위치한 FIL 연구실에서 강레오 센터장과 현지 직원들이 레시피 교육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롯데마트지난달 14일 인도네시아 파사르 르보에 위치한 FIL 연구실에서 강레오 센터장과 현지 직원들이 레시피 교육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 한식 가정간편식(HMR) 등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푸드 이노베이션 랩’(Food Innovation Lab·FIL)을 지난달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FIL은 강레오 쉐프가 이끄는 한국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를 본떴다.

롯데마트 측은 “인도네시아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며 한국 음식의 인기도 폭발적”이라며 “롯데마트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로서리 1번지’이자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선구자로 자리 잡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 대표 점포인 자카르타 간다리아점은 지난 7월부터 K-푸드 20여 종을 운영했는데 올해 7∼10월 HMR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한국의 매운 맛에 열광한다는 점에 착안해 매운 어묵이 들어간 ‘스파이시 오뎅 김밥’, 양념치킨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음 달에는 닭강정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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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 출범을 위해 지난 5월 인도네시아의 전문 셰프 6명은 한국 롯데마트 본사를 찾아 한 달간 한식 메뉴 및 자체 개발 레시피를 교육받았다. 핫도그, 떡볶이 등 분식 메뉴부터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인 ‘치즈앤도우’ 피자와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의 빵 레시피 등의 요리법을 이수했으며, 푸드이노베이션센터만의 특별한 상품 개발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의 FIL에도 적용했다. 이후 FIL에서는 해당 교육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 조리법을 설계하고, 이를 제품화할 협력사를 선정해 한식을 포함한 인도네시아만의 HMR 상품을 개발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강레오 FIC 센터장이 간다리아점을 방문해 FIL 컨설팅을 제공하고 ‘깐쇼새우’, ‘양장피’ 등 한류 콘텐츠에서 자주 노출되는 글로벌 음식 레시피를 교육하기도 했다. 한국 FIC는 FIL과의 화상회의를 정례화해 상품 개발 과정과 레시피 점검을 시행하고, FIL의 운영을 적극적으로 도울 방침이다.

송양현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도매사업부문 법인장은 “지금껏 맛보지 못한 고품질의 HMR 상품을 출시해 인도네시아 고객들에게 다양한 한식 문화를 알리고 K-푸드 열풍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현지에서 49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도매형 매장과 현지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한 한국식 소매형 매장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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