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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65층 초고층 아파트 들어선다…시범 기획안 확정

여의도 시범아파트 신속통합기획 관련 도면. 서울시 제공여의도 시범아파트 신속통합기획 관련 도면.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주요 대규모 재건축 단지 중 처음으로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그간 정체됐던 여의도 노후 아파트 단지 재건축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서울시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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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준공된 여의도 시범아파트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단지로, 오랜 기간 재건축을 준비해왔으나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드디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주민과 함께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히 결합된 정비계획안을 짜서 빠른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은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기준 격으로, 주민들이 신속통합기획안을 토대로 정비계획 입안 신청 후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이 확정된다. 서울시는 정비계획안 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확정안에 따르면 시범아파트는 2500가구의 신축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63빌딩과 가까운 동은 최고 65층까지 지어지며, 인근 학교 변에는 중저층을 배치해 한강 조망을 위한 통경축을 확보하고 높고 낮은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창출한다. 여의도 국제금융지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주거유형을 다양화하고, 문화, 전시, 상업, 업무 등 다양한 기능도 도입한다. 한강과 가까운 위치적 이점을 살려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민?관 합동 선도모델로도 추진된다. 공공기여를 활용해 한강의 아름다운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데크와 문화시설을 갖춘 수변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문화공원에서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입체보행교도 신설한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정비계획과 지구단위계획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며,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신속통합기획이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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