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인테리어, 살면서 낡은 부분만 고치세요"

주택시장 얼어붙고 수요 급감하자

인테리어업계 '부분 리모델링' 강화

/사진제공=한샘/사진제공=한샘




인테리어 업계가 살고 있는 집의 낡은 부분만 고치는 ‘부분 수리’에 힘을 들이고 있다. 주택 시장이 얼어붙고 인테리어 수요가 급감하자 살면서 고치는 부분 수리를 기존의 전면 리모델링을 대신할 수익 방어책으로 삼는 양상이다.



7일 한샘에 따르면 10월 창호와 중문의 매출이 각각 전월 대비 12%, 22%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다. 거주 중인 집의 낡은 부분만 고치는 ‘부분 공사’가 늘어나면서 ‘창호’와 ‘중문’이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한샘은 창호와 중문 등 부분 리모델링 맞춤형 서비스와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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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의 부분공사는 단 하루 만에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을 큰 장점으로 내세운다. 한샘의 시공 물류 전문 자회사 ‘한샘서비스’가 벽지, 마루 등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꼼꼼한 보양 작업을 진행 후 전 공정을 직접 시공한다. 또 부분 리모델링 전 과정에서 △3D 상담 △자재 정가제 △전자계약 △직(直)시공 △ 본사AS 등 한샘 무한책임 솔루션이 적용된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부엌·바스·중문 등 이사를 가지 않고도 인테리어 시공이 가능한 부분공사가 시장의 새로운 기회 요소가 되고 있다“며 “부분공사 상품을 다양화하고 서비스를 강화해 이사수요와 상관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도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리모델링 사업의 대상으로 하는 ‘A-스테이’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인테리어 서비스와 함께 공사 기간 동안 짐 보관 및 숙소 연계까지 엮어 제공하는 형식이다. 아파트멘터리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이사가 부담스러워진 상황에서 거주 중인 집을 고쳐 살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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