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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기관 매수세에 코스피 2380선…삼전·하이닉스 강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밑으로 하락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밑으로 하락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380선까지 돌파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2%대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8일 오전 10시 8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9.81포인트(0.41%) 오른 2381.6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1포인트(0.65%) 오른 2387.20에 출발한 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의 매수세가 매섭다. 기관은 1086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004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장초반 111억 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의 희비는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2.33%)와 SK하이닉스(2.43%)가 2%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70%), 삼성SDI(006400)(-3.24%), LG화학(051910)(-3.55%) 등 2차전지 종목이 급락세다. 네이버는 4.7% 상승세를 보이면서 17만 7000원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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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속도조절 기대감이라는 재료가 소멸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여전히 시장은 끈을 놓지 못한 채 반등 랠리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4.2%를 넘어서고 뉴욕에서 최종 금리의 수준이 5%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도, 오히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데다 국내외 증시는 반등을 지속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시장 둔화 조짐이 덜 매파적인 정책 기조로 선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조성 중”이라며 “금융시장에서는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해서 상당부분 가격에 선반영하고 있다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00원 대에 진입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중간선거 및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가 유입되면서 업종간 차별화된 장세를 나타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6.71포인트(0.96%) 오른 707.1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88포인트(0.41%) 오른 703.36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소폭 키웠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억 원, 78억 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이 131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한편 7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6%), 나스닥지수(0.85%)가 모두 상승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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