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한남동 이사 완료…오늘부터 출퇴근 시간 5분

윤석열 대통령이 8일 한남동 관저로 이사해 첫 출근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차량을 이용, 외부 일정을 이동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대통령실은 오후 1시께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첫 출근한 사실을 알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전날 한남동 관저 입주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전날 저녁부터 서초동 사저가 아닌 한남동 관저에 머무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대통령은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로 향하지 않고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출근길 문답도 없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7∼8일 태풍 ‘힌남노’ 북상 당시 서초동 자택으로 퇴근하지 않고 임시로 한남동 관저에서 잠을 잔 뒤 대통령실로 출근하기도 했었다. 그동안 서초동 사저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10분 정도 걸렸다면, 한남동 관저에서 집무실까지는 5분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기존 서초동 사저는 매각하지 않고 당분간 빈집으로 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후 한남동의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을 새 대통령 관저로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진행해왔다. 청와대를 일반 국민에게 개방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 데 따라 인근에 관저도 새로 마련하는 차원이었다. 하지만 당초 지난 7월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던 이사는 관저 건물의 추가적인 개·보수 및 경호·보안 시설 보강 필요성이 늘어나면서 입주 시기가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