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尹대통령 “아세안 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확정”

“이태원 참사에 순방 참석 고민 많았다”

“경제활동 뒷받침 위해 참석 불가피 판단”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11일부터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도 개최된다.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내일부터 아세안 정상회의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다음주 수요일까지 순방을 떠나게 된다”며 “한미일 정상회담은 확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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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올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서 만난 뒤 5개월 만에 재회하게 됐다. 최근 북한이 도발 강도를 높이자 한미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정상들 간에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 아직도 충격과 슬픔에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두고 이런 외교 순방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워낙 국민들의 경제와 통상 활동, 이익 등이 걸린 중요한 행사라 힘들지만 순방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은) 경제 강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아세안의 중심성이라고 하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관심을 집중하는 지역”이라며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기업의 경제활동을 든든히 뒷받침 해주기 위해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에서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초한 우리나라의 인도-태평양 전략 원칙을 발표하고 한국과 아세안의 연대 구상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세안, G20 등 다자 회의를 계기로 여러 양자 회담도 확정됐거나 조율 중이다. 캄보디아·태국·필리핀과의 양자 회담은 확정됐다. 전날 대통령실은 언론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협의 중”, 한일·한중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적 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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