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이마트의 '자연주의', 친환경 경쟁력에 매출 10% ↑

7월 리브랜딩 이후 실적 상승

라인업 확대 및 친환경 인증 획득

합성 첨가물 최소화…건강식 변신

리뉴얼한 이마트 마포점의 자연주의 매장 전경. /사진제공=이마트리뉴얼한 이마트 마포점의 자연주의 매장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139480)의 친환경·가치소비 브랜드 ‘자연주의’가 상품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한 리브랜딩 이후 실적이 상승했다.



이마트는 10일 자연주의가 리브랜딩 이후 7월부터 10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연주의는 지난 7월부터 원재료부터 제조과정, 포장재까지 가치소비를 고려해 개발한 가공PL을 선보여 현재 25종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주의는 신선식품의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후레쉬센터의 친환경 농산물 취급자 인증을 획득했다. 산지에서 친환경 원물을 대량으로 직접 매입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후레쉬센터만의 차별화된 저장기술 노하우로 상품 품질까지 높이고 있다.



특히 가공PL은 자연주의로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며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좋은 원재료를 사용하고 첨가물, 가공공정을 최소화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건강한 식생활을 하려는 고객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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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인기 상품은 무항생제 닭과 유기농 찹쌀을 사용하고 합성 첨가물 없이 만든 ‘자연주의 진심 삼계탕’이다. 기존 상온 무항생제 삼계탕 상품과는 달리 이 상품은 냉장상품으로 품질을 더욱 높여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상온 삼계탕은 작년 한 해 총 1만개 판매됐지만, 이 상품은 출시 단 일주일 만에 동일한 양이 팔렸다.

‘자연주의 유기농 식혜’도 지난 8월 출시 후 추석과 맞물리며 첫 3주간 매출이 이마트 식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로 인해 당시 이마트 식혜 매출은 작년 추석 대비 2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자연주의 상품 개발 원칙에 맞춰 기존 상품 리뉴얼도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유기농, 무농약 백미는 단순 품종 다양화에 그치지 않고 피코크 비밀연구소 셰프와 협업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원료를 선별했으며, 견과류 20여종의 경우 기존 플라스틱 통, 비닐 패키지 대신 FSC 인증 종이 패키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마트 자연주의는 앞으로도 상품 개발과 매장 리뉴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달 유기농 가바쌀로 만든 ‘가바 즉석밥 6입’, 유기 원료를 사용한 간식 ‘찹쌀 김부각’을 새롭게 출시하고, 지난달 재단장한 마포점 자연주의에 이어 12월 서수원점 자연주의도 리뉴얼 오픈할 예정이다.

최인용 이마트 자연주의 바이어는 “가치소비와 건강한 식생활을 중시하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마트도 자연주의 브랜드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며 “가공PL을 중심으로 한 상품 개발 및 매장 리뉴얼을 통해 가치소비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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