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두산에너빌 1.6조 이집트 프로젝트로 해외원전 첫 수주

엘다바발전소 2차측 직접 건설

현지 기업과 기자재 등 협업도

임정묵(왼쪽) 한수원 카이로 지사장과 유대용 두산에너빌리티 카이로 지점장이 9일(현지시간)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공사 계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임정묵(왼쪽) 한수원 카이로 지사장과 유대용 두산에너빌리티 카이로 지점장이 9일(현지시간)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공사 계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한국수력원자력과 1조 6000억 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 외 해외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주한 것은 2차 측(Turbine Island) 공사로 2차 측은 터빈과 발전기에 관련된 부가 설비를 말한다. 이집트 원자력청이 발주한 엘다바 원전 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의 자회사 ASE JSC가 2017년 수주했고 회사는 1200㎿(메가와트)급 원전 4기를 카이로 북서쪽 300㎞ 지역에 건설하고 있다.



한수원은 8월 ASE JSC와 엘다바 원전 2차 측 건설 사업 계약을 체결했고 1호기 터빈 건물 공사를 2023년 8월 착수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원자력발전소 내 터빈 건물, 수처리, 냉방 시설 등 총 82개 구조물을 건설하고 터빈과 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이집트 정부가 요구하는 현지화율을 충족하기 위해 시공·기자재 분야의 현지 기업과 협력 관계도 구축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까지 34기의 원자로와 124기의 증기 발생기를 공급했고 이 가운데 11기의 원자로와 44기의 증기 발생기를 수출했다. 또 한울 원전 1∼6호기, 신고리 원전 3∼6호기 등 국내 10개 원전 건설 공사에도 참여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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