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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 피크에 대규모 숏커버링”…“물가하락 속도·소비가 관건”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10월 CPI 집중분석

10월 CPI 발표 이후 미 증시가 미친 듯이 올랐다. 코로나19 이후 2년 만의 최대 오름세다. 나스닥만 7.3%나 폭등했다. 맨해튼의 NYSE. 로이터연합뉴스10월 CPI 발표 이후 미 증시가 미친 듯이 올랐다. 코로나19 이후 2년 만의 최대 오름세다. 나스닥만 7.3%나 폭등했다. 맨해튼의 NYSE.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깜짝 하락에 말 그대로 폭등했습니다. 나스닥이 7.35%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5.54%, 3.70% 뛰었는데요. 대규모 숏 커버링(Short covering)이 겹치면서 오름폭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오름세였죠.



10월 CPI는 많은 측면에서 좋았는데요. 헤드라인과 근원의 전년, 전월 대비 수치가 모두 월가의 예상을 밑돌았죠. 이제는 확실히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방향을 아래 쪽으로 틀었다고 볼 수 있다는 얘기가 지배적입니다.

CPI의 영향은 커서 FTX 유동성 사태로 어려움을 겪던 암호화폐 가격마저 CPI 발표 이후 치솟을 정도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날 오전 일찍만 해도 110을 넘었던 달러인덱스 역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terminal rate·터미널 레이트) 수준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에 108.04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전날 연 4.2%도 넘었던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CPI가 나온 직후 급락, 3.82%까지 내려갔습니다.

오전8시30분, CPI 발표 전과 후가 너무나 달랐죠. 월가도 예상 못했기에 상승폭이 컸는데요. 오늘은 10월 CPI과 금리 전망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시장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고공비행하던 인플레이션, 정점 찍고 방향 틀은 듯”…“연준, 최종금리 5% 이상→4.85% 재하락”


우선 오늘의 핵심 지표인 10월 CPI부터 보죠. 이날 나온 10월 CPI는 전년 대비 7.7%로 월가 전망치 7.9%를 밑돌았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4%로 블룸버그통신 집계치 0.6%보다 낮았는데요. 1차로 시장의 바람이었던 7%대로 내려왔고 그것도 예상보다 더 좋은 숫자가 나온 겁니다. 매튜 루체티 도이치뱅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10월 CPI 보고서의 기저 요소는 실제로 좋다”며 “인플레이션이 피크를 치고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는 몇 가지 증거들이 있다”고 했는데요.

눈여겨 봐야 한다고 전해드렸던 근원 CPI도 전년 대비 6.3%, 1달 전에 비해서는 0.3%로, 이 또한 전망치 6.5%와 0.5%를 하회했습니다. 전월 대비 수치 0.3%는 8·9월(0.6%)보다도 확실히 감소했죠. 결국 헤드라인과 근원이 일제히 좋게 나온 건데요. 릭 리더 블랙록의 채권분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고차 가격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지난 몇 달 동안의 극단적인 수준에서 완화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항목별로 보면 에너지 서비스(-1.2%)와 원자재(-0.4%), 중고차(-2.4%), 의류(-0.7%), 의료서비스(-0.6%) 등이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10월 CPI 개선에 기여했는데요. 렌트비 같은 거주비용이 1달 새 0.8%, 1년 만에 6.9% 급등하면서 불안감을 남기고 있지만 거주비용을 포함한 서비스(에너지 서비스 제외)는 10월에 0.5%로 9월(0.8%)보다는 증가폭이 줄었습니다. 월가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아마 처음으로 기대보다 낮게 나온 것 같다. 렌트비는 오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시차가 있어서 그렇지 떨어지는 건 명확하다고 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방향은 틀었다고 보며 서비스 물가도 더 오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는데요.

미국의 CPI 추이 전월 기준미국의 CPI 추이 전월 기준


그의 말처럼 10월 CPI가 전반적으로 좋게 나왔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보조지표인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중앙값 CPI를 보면 10월에 전월 대비 0.5%로 9월(0.7%)보다 줄었습니다. 위아래 변동성이 큰 16%를 잘라내고 구한 16% 중앙값 CPI 역시 0.4%로 9월(0.6%) 대비 확실히 낮아졌죠. 전년 대비로 보면 중앙값 CPI는 9월과 같은 7%지만 16%를 쳐낸 CPI는 7%로 9월(7.3%) 대비 개선을 보여줍니다. 인플레이션에 신중한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선임고문도 “좋은 소식”이라며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초반에 많이 올리는 것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고 봤는데요.

예상을 밑돈 CPI에 이제 12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폭은 0.5%포인트(p)로 굳어졌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4시26분 기준 12월 0.5%p 금리인상 확률이 80.6%에 달하는데요. 하루 만에 24%p 넘게 올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PI 보고서가 연준이 12월 0.5%p에 있게 한다”고 내다봤는데요.

연쇄적으로 최종금리 예상치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5%를 넘었던 최종금리가 다시 4.85% 정도로 떨어졌는데요.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1월 기준금리가 4.50~4.75%가 될 가능성(50%)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3월에 4.75~5.00%(47.2%)까지는 오르겠지만 그 이후로는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연준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7%대로 물가가 높기 때문에 12월에 0.5%p를 하고 내년 1분기까지 두 번 더 0.25%p를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러면 상단이 5% 정도까지는 간다는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연준 내에서도 희망섞인 얘기가 흘러나왔는데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나는 우리가 제한적인 영역으로 볼 수 있는 높은 4%대, 4.5% 정도에 도달하기를 원하는 진영에 있고 그 정도가 되면 잠시 멈춰서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때 긴축이 더 필요하다고 보면 더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플레 하락과 강한 노동시장에 소프트랜딩 확률 커졌다”…“한 달로 판단 어려워 트렌드 지속할지 봐야 최소한 빠른 경기둔화는 못 피해”


이렇다 보니 시장의 생각은 연착륙(소프트랜딩)으로 이어지는데요.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이 낮게 나왔고,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에 자신감이 붙는 상황에서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니 미국 경제가 연준의 긴축을 버텨낼 수 있겠다고 보는 겁니다.

이날 나온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7000건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전(평균 21만8000건)과 비슷합니다. 지난 달 실업률 3.7%도 역대 최저수준이죠. 잘만하면 연준의 주장대로 실업률이 크게 올라가지 않는 선에서 물가를 잡고 연착륙도 할 수 있겠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월가의 또다른 관계자는 “급격하게 올라간 지표는 내려가기 시작하면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기업들도 감원을 늘리고 있고 리스크가 커지면서 내년에 임금을 많이 못 올려줄 것이기 때문에 인플레의 상방위험(upside risk)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확실히 소프트랜딩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봐야 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이대로라면 앞으로는 탄탄한 고용이 좋은 소식이고, 고용둔화가 나쁜 소식으로 바뀔 수도 있겠는데요. 지금까지는 ‘강한 고용=추가 긴축’의 뜻이어서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면 시장이 급락했죠. 그런데 지금처럼 인플레가 꺾이고 노동이 받쳐주는 그림으로 간다면 다시 뒤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건데요.

소프트랜딩 확률이 커진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번 CPI로 모든 게 해결됐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인플레이션이 피크에 도달했고 이제 아래로 내려간다는 데 강하게 동의한다”면서도 “주의할 것이 있다. 일부 개선은 그 자체로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고 2%(연준의 타깃)와 7.7%에는 많은 거리가 있다”고 했는데요.

제이슨 퍼먼 교수가 보는 미국 경제 전망 및 확률. 퍼먼 교수 트위터제이슨 퍼먼 교수가 보는 미국 경제 전망 및 확률. 퍼먼 교수 트위터



퍼먼 교수도 10월 CPI 이후 소프트랜딩 확률을 높이긴 했습니다. 내년 하반기 근원 PCE가 연율기준 3% 미만에 실업률 4.5% 아래로 정의한 그의 연착륙 가능성은 10월28일 10%에서 이날 13%로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물가상승·근원 PCE 3% 이상+실업률 4.5% 이상) 확률은 40%에서 36%로 줄었지만 하드랜딩(근원 PCE 3% 미만+실업률 4.5% 이상)은 20%에서 23%로 높아졌죠. 연착륙의 정의가 사람마다 다르지만 10월 CPI 이후에도 퍼먼이 보는 소프트랜딩 가능성은 13%에 불과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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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더 남았다는 데는 많은 이들이 동의하는데요.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이날 “아침의 CPI 데이터는 환영할 만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인플레이션이 너무 너무 높다”고 했습니다. 내려와도 7%대임을 잊으면 안 된다는 거죠.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고무적인 CPI 숫자이며 그동안 더 높에 나와 시장에 놀라움을 줬던 것과 (반대의 의미에서) 견줄 수 있다”면서도 “한 달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무시돼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이것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어제 ‘3분 월스트리트’에서도 전해드렸듯 중요한 것은 속도인데요. 특정 수준까지는 빨리 내려갈 수 있어도 그 이후에도 오늘 같은 하락 서프라이즈가 계속될지, 지금의 트렌드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핵심이죠. 찰스 슈왑의 매니징 디렉터 랜디 프레데릭은 “하나의 데이터가 트렌드를 만들지는 않는다”며 “우리가 희망해야 하는 것은 다음 번 CPI 보고서에서도 하락세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10월 CPI로 조기 피벗(Pivot·금리인하 의미)에 대한 기대가 너무 빨리 확산하면 상황이 골치 아파질 수 있다는 말도 있는데요. CNBC의 스티브 리스만은 “7.7%라는 숫자가 흥분되지만 연준이 피벗이 오고 있다고 (시장이) 생각할까봐 그것이 걱정스럽다”고 전했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CPI가 고무적이지만 긴축을 덜했을 때의 정책 리스크가 더 크다”고 했죠. 연준 입장에서는 이른 급등세가 지속하면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그동안 월가의 앞서가는 생각 탓에 시장이 뒤흔들렸던 게 한두 번이 아니죠.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기회가 왔을 수도 있지만 아직 만만치 않습니다. 마이클 아론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하락은 반갑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잘 속아 넘어가고 파월의 피벗을 기다리지 못한다”며 “내 생각에 피벗은 금세 올 것 같지 않으며 그래서 오늘의 증시의 열정(급등)은 약간 과도한 것 같다”고 강조했죠.

“인플레 피크 뒤 S&P 1년 간 평균 13%↑ 최소 12월 CPI 때까지 올라” vs “모든 게 다 정리된 거 아냐 아직 베어마켓 연준 안 멈춘다”


앞서 설명드렸지만 소프트랜딩 확률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 아니고, 최소한 내년 1분기까지는 금리인상이 유력합니다. 이는 추가 긴축과 경기둔화를 의미하는데 안 그래도 소비둔화 조짐이 보이는 미국 경제가 이것마저도 감당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죠.

일단 11~12월 연휴쇼핑 시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가 중요한데요. 클레버 리얼 에스테이트에 따르면 미 국민의 3분의1은 인플레이션 탓에 이번 쇼핑시즌 소비를 줄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서 전미소매협회(NRF)가 올해 연휴 시즌(11~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6~8% 증가할 전망이며 이는 지난해 증가치 14.1%보다 낮을 것이라고 밝힌 적도 있지요. 10월 CPI 이후에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는 속도와 미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가 얼마나 나오는지, 그리고 소비의 원동력인 고용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또 하나, 인플레이션이 4~5%로 낮아져도 그 이후가 문제라는 얘기도 있지요. 서비스 물가하락 속도가 느릴 가능성에 대한 지적도 있는데요. 지웨이 렌 펜 뮤추얼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CPI는 3~4%로 꽤 쉽게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여기에서부터 어디로 가느냐가 진짜 문제”라고 했지요.

이제 증시를 보죠. 이날 증시와 국채가격이 급등한 데는 인플레 요인도 요인이지만 숏 커버링이 대규모 발생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를 했던 이들이 주식을 갚기 위한 매수(숏 커버링)에 나서면서 주가가 더 뛰었다는 거죠. 마이크 산톨리 CNBC 선임 시장 해설가는 증시 폭등을 두고 “대규모 숏 커버링이 폭등의 한 요소”라고 했는데요. 짐 보겔 FHN 파이낸셜의 선임 금리전략가는 “숏 커버링과 전월 대비 근원 CPI가 0.3% 정도 올랐다는 것, 의미있는 가격저항선이 없었다는 점이 오늘 국채랠리에 영향을 줬다”고 했습니다.

과거 인플레 피크 뒤 주식과 국채 수익률. 스트래테가스, 블룸버그과거 인플레 피크 뒤 주식과 국채 수익률. 스트래테가스, 블룸버그


인플레이션이 높게 나올 수 있다고 봤던 이들이 적지 않다는 의미가 될텐데요. 어쨌든 이런 요인들과 별개로 당분간은 랠리가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싯 인베트스먼트 어소시에이츠의 선임 부사장 브라이스 도티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오른 것은 12월에 연준이 0.75%p 인상해야 한다는 압력을 줄이므로 주식과 채권(금리하락)이 모두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차트분석가 케이티 스톡턴은 “수주 간 안도랠리가 있을 수 있다”고 했고, 울프리서치는 S&P가 4050~4100선으로 오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루트홀츠 그룹에 따르면 1950년 이후 13번의 인플레이션 정점 사례 뒤 S&P500이 1년 간 평균 13.21%의 상승률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스트래테가스 파트너스는 1947년 이후 7번에 걸쳐 12개월 S&P 수익률이 11.7%였다고 밝혔습니다. 6개월로 좁혀도 5%인데요. 더 웰스 컨설팅 그룹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문제가 완벽해질 때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면 수익을 놓칠 수 있다고도 봅니다. 이날의 위험자산 급등이 혼돈의 암호화폐 시장에 일부 안정을 가져다 준 측면이 있는데요.

반면 조심해야 한다는 이들도 꽤 됩니다. 암호화폐 건도 해결에는 시간이 걸리고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우리는 여전히 기준금리가 물가보다 2.5%p 정도 낮다”며 “이제 모든 게 정리됐냐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여전히 베어마켓 랠리라고 보며 앞으로 변동성이 많을 것이고 이번 한번의 보고서로 연준이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요.

문제의 FTX만 해도 80~10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니콜라오스 패니기르초글라우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현재 1조달러를 조금 넘는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에서 바닥을 찾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는데요. 비트코인은 1만3000달러 얘기가 나오죠. 가격하락에 따른 연쇄 마진콜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는데요.

물가만 놓고 보면 다음 번 11월 CPI가 나올 12월13일, 그리고 당장 내일인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 수치가 중요하겠습니다. 사토리 펀드의 댄 나일스는 “적어도 12월 CPI 전까지는 랠리가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12월 CPI 때 한번 더 숫자를 봐야한다는 말이죠. 최소한 피벗이 금세 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칼 아이칸은 “오늘의 장은 매우 극적이지만 나는 여전히 베어리시하다. 우리는 여전히 베어마켓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는데요. 그의 말을 다 믿을 이유는 없지만 냉철한 머리로 시장을 보려고 하는 게 필요할 듯합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유튜브 생방송] :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섬머타임 종료로 매주 화~토 오전7시55분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11일 오전7시55분 방송에서는 10월 CPI에 대한 집중 분석이 이뤄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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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영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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