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NC '신작 가뭄' 극복…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매출 6042억·영업이익 1444억

리니지M 선전 힘입어 실적 개선

내년 글로벌 IP 개발 협력 추진


엔씨소프트(036570)(NC)가 신작 가뭄을 딛고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내년부터는 콘솔·PC 기반 ‘TL’ 등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유명 기업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개발 협력에도 나선다.






11일 엔씨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42억 원, 영업익 1444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21%, 50% 증가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전망치(매출 5727억 원, 영업이익 1042억 원)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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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매출이 대형 업데이트 등 효과로 전 분기 대비 4% 증가한 146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W 매출은 같은 기간 2236억 원에서 1971억 원으로 감소했다. 당초 사 측에서 제시했던 가이던스(-20%)보다 낮은 비율로 감소하며 방어에 성공했다. 영업 비용(4598억)도 직전 분기 대비 9%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4분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이번 분기와 달리 리니지M 대형 업데이트가 없고 내년 상반기 TL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엔씨는 최대한 합리적인 비용 지출을 통해 실적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사적 차원에서 비용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엔씨는 내년부터 다양한 장르와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홍 CFO는 “TL 글로벌 퍼블리셔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유명 기업과의 게임 개발 협력 논의도 막바지 단계”라고 말했다. 엔씨는 아마존게임스와 TL 배급 논의를 하고 있으며 소니의 대표작인 '호라이즌’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는 이외에도 퍼즐,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난투형 대전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내년 출시한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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