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삼성은 못한다?"…中 '왕눈이 카메라폰'에 반응이

사진제공=샤오미사진제공=샤오미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 샤오미가 렌즈를 탈부착할 수 스마트폰을 처음 선보였다.



샤오미는 지난 2일(현지시각) 5G 스마트폰 ‘샤오미 12S 울트라’에 독일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의 M 마운트 렌즈를 장착하도록 개조한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샤오미는 그동안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개선을 위해 라이카와 협업을 지속해왔다.

트위터 캡처트위터 캡처


앞서 지난 7월 선보인 ‘샤오미 12S 울트라’는 일명 '왕눈이폰'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제품은 후면 3분의 1가량을 차지한 카메라가 인상적이다. 후면 카메라는 △5030만 화소 광각 △4800만 화소 초광각 △4800만 화소 잠망경 망원 등 총 3종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메인 카메라에 1인치 센서를 탑재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제공=샤오미사진제공=샤오미


이번에 공개된 콘셉트 모델은 기존 후면 메인 카메라에 장착된 렌즈를 없애고 ‘세컨드 1인치’ 센서와 렌즈를 탈부착할 수 있는 마운트를 장작했다. 흡사 DSLR을 연상케하는 디자인이다. 그러면서 센서 주변으로 기존 모델에 탑재됐던 △4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4800만 화소 잠망경 망원 카메라는 유지해 스마트폰만으로도 촬영이 가능케했다. 부피가 큰 렌즈를 항상 들고다녀야 하는 불편을 없앤 것이다.



콘셉트 모델은 또 초점 맞추기와 지브라 라인, 히스토그램 등 전문 사진작가가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도 적용됐다.10비트 RAW 이미지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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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트위터 캡처


샤오미는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일상에서는 스마트폰 형태로만 사용하다가 렌즈를 돌려 끼우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샤오미의 제품홍보 담당 아가타 탕은 트위터에 “스마트폰? 카메라? 둘 다! 당신은 이것을 무엇으로 분류하겠느냐”는 글과 함께 렌즈를 부착한 해당 모델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사진제공=소니사진제공=소니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이 게시물에 “소니도 몇 년 전에 시도했던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소니는 지난 2014년 스마트폰에 부착해 사용하는 카메라를 선보인 바 있다. 차이가 있다면 소니는 당시 카메라 렌즈만을 선보였고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함께 출시한 점이다.

‘샤오미 12S 울트라’ 콘셉트 모델은 현재 10대만 제작되어 중국의 인플루언서 몇 명에게만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이 스마트폰의 대량 생산 계획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제품 가격도 상상 이상이다. 미국 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운이 좋은 영향력 있는 몇몇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을 짧게 체험해 볼 기회가 주어졌지만, 약 30만 위안(5595만원)의 제작비를 물지 않으려면 샘플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해외의 IT 정보 유출 전문(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트위터에 “왜 샤오미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세상에 필요한지 보여준다”며 “삼성과 애플은 비용 때문에 못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대량 생산이 어려울 수 있지만 미래 스마트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사오미의 도전에 극찬을 보냈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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