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앙코르와트' 대신 심장병 아동 만났다

김건희 여사, 개별 일정 광폭 행보

캄보디아 주최 배우자 프로그램 대신

14세 심장병 아동 찾아 위로·격려

현지 업사이클링 제조 업체도 방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만나는 자리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던 이 환아의 집을 이날 방문했다. 사진=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만나는 자리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던 이 환아의 집을 이날 방문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14세 소년의 집을 찾아 쾌유를 기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헤브론의료원 방문 당시 만나려 했던 이 소년이 몸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날 자택을 방문했다.



당초 캄보디아 측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의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방문을 기획했으나, 김 여사는 대신 이 아동의 집을 방문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3일에도 예정된 배우자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내일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친교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헤브론 병원의 일정을 소화하겠다 이렇게 생각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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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11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늘은 프놈펜에 사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위로했다"고 전했다. 해당 아동은 전날 김 여사가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과 함께 김여사를 만나고 싶어했지만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으로 오지 못했고, 이 사연을 들은 김 여사가 배우자프로그램으로 정해져 있던 앙코르와트 사원 방문 대신 해당 아동을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폐 어망 등을 활용해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제조하는 스마테리아(SMATERIA)사를 방문하고 있다. 이 회사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고 일자리를 제공, 적극적인 보육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폐 어망 등을 활용해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제조하는 스마테리아(SMATERIA)사를 방문하고 있다. 이 회사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고 일자리를 제공, 적극적인 보육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어 김 여사는 프놈펜의 친환경 업사이클링 가방 제조 업체 스마테리아(SMATERIA)를 방문했다. 이 업체는 폐(廢) 어망 등을 활용한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제조하는데, 여성 근로자의 경력 단절을 막고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보육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보육 지원 프로그램을 직접 살펴보고 국내 기업 등에 벤치마킹 할 수 있을 지를 보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회사 관계자들에 “스마테리아의 의미가 전환이라고 하는데, 친환경으로의 전환뿐 아니라 여성의 일자리, 워킹맘,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라는 뜻도 담겨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프놈펜=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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