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카타르 월드컵서 '원나잇'…"걸리면 징역 7년입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트로피. FIFA 공식 트위터2022 카타르 월드컵 트로피. FIFA 공식 트위터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오는 20일 개막하는 가운데 카타르에서 '원 나잇 스탠드'(하룻밤 성관계)를 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징역 7년형에 처할 수 있다. 외국인도 예외는 없다.

최근 더 선, TMZ스포츠 등은 데일리 스타를 인용해 "카타르에 온 축구 팬들이 배우자 이외의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하다 적발되면 최대 징역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는 혼외 성관계에 보수적인 아랍국가로 이슬람율법인 '샤리아법'에 따라 혼외정사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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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성(姓)이 다른 팬들이 함께 카타르의 호텔을 예약했다가 취소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외국에서는 부부가 패밀리 네임을 공유하는데, 다른 성을 가진 커플이 한 방을 쓰는 경우 혼외정사로 의심을 받아 처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카타르에서 음주는 불법은 아니지만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건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 코카인을 밀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사형에 처할 수 있다.

또한 카타르에서는 동성애가 불법이며 적발시 최대 징역 3년형에 처할 수 있다. 카타르월드컵 대사는 최근 한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성애는 정신적 손상"이라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카타르 정부는 월드컵 기간 중 성수소자 안전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팬들을 공식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지만,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21일 개막한다. 한국은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H조 조별리그에 편성됐다. 오는 24일 오후 10시 FIFA 랭킹 14위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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