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길거리에서 사라진 군고구마…‘여기’에서 산다

편의점 군고구마 꾸준한 인기

최근 CU 내 매출 29.6% 증가

운영 점포도 5000점으로 확대

CU 점포에서 고객이 군고구마를 살펴보고 있다./사진 제공=CUCU 점포에서 고객이 군고구마를 살펴보고 있다./사진 제공=CU




겨울철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가 최근 길거리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편의점이 대체 구매처로 떠오르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달 3일∼이달 6일 사이 군고구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CU 측은 “편의점에서는 군고구마를 낱개로 구매할 수 있어 간식거리를 찾는 직장인, 1인 가구 등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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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직장인들이 몰리는 사무실 및 지하철 인근 점포에서 각각 전년 대비 21.1%, 37.8% 매출이 증가했고, 주택가(17.6%)와 독신자 주택(13.3%)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고구마는 추울수록 잘 팔렸다. 10월 초까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던 군고구마 매출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지난달 31일∼이달 6일에는 전주 대비 매출 신장률이 34.6%나 됐다.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CU는 운영 점포 수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17년 300여 점포에서 2018년 1500여 점, 2020년 4000여 점, 올해 5000여 점으로 운영점을 확대했다.

아울러 CU는 전북 고창, 전남 영암, 전북 김제 등 산지에서 물량을 확보해 9월 초부터 군고구마 운영을 시작했다. CU 측은 “올해 고구마 작황이 예년에 미치진 못하지만 사전에 대량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덕에 CU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인상 속에서도 기존 판매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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