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특징주] 한국카본·STX엔진 원자재값 하락에 이익 개선…10%대 상승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4분기도 긍정적

매출보다 빠른 수주잔고 증가, 외형성장”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조선 기자재 업체들이 주요 원부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세다. 한국카본(017960)의 경우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오르고 있다. 4년치 이상 수주잔고를 확보한 만큼 구조적인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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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0시35분 기준 한국카본은 1150원(10.55%) 상승한 1만 2050원을 가리키고 있다. STX엔진(077970)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1.36%) 오른 1만 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STX중공업(071970)(6.29%), 한라IMS(092460)(5.74%), HSD엔진(082740)(3.51%), 인화정공(101930)(3.14%) 등이다.

조선 기자재 업체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깜짝 실적 기대감이 있다. 출발선을 끊은 건 한국카본이다. 한국카본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원부자재 가격 하락에 원가율이 개선되고 대규모 외형 성장으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2022년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1조 6000억 원 수준으로 4년치 일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카본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0억 원(전년비 +36.6%)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1140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59.3%, 전년대비 45.9% 개선됐다. 비수기에도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과 납품 물량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이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10.5%로 전분기대비 크게 개선됐다. 다만 법인세가 증가하면서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남은 4분기도 긍정적인 마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조선업계 LNG선 수주실적 증가로 보냉재 수요가 확대돼 수주잔고가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매출보다 빠른 수주잔고 증가로 중장기적인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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