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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Education First, 2022 개정판 EPI 영어능력지수 공개




글로벌 교육기업 EF Education First가 2022 개정판 EPI 영어능력지수(EF EPI, EF English Proficiency Index)를 15일 발표했다.

올해는 210만명의 비영어권 성인이 시험에 응시했으며 조사 결과 네덜란드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3위에 들었던 싱가포르는 2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한국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8위 더 높은 36위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필리핀, 홍콩에 이어 4위로 집계됐다.

EF EPI 저자 Kate Bell은 “올해 지수는 청년들의 영어 능력 감소 우려부터 원격 근무의 영향으로 인한 예상 외의 도시에서 나타나는 높은 지수까지 팬데믹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으로 인한 점수 변화는 한국에서 두드러졌다. 25세 이상, 그 중에서도 40대 이상의 영어 실력이 제일 많이 향상된 반면 18~20세는 2020년 이후 50점 이상 급격하게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21세에서 25세 사이 성인들의 점수는 유의미한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EF 관계자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한국이 눈에 띄게 20~25세 구간보다 18~20세 구간에서 영어 실력이 떨어졌다”면서 “팬데믹과는 별개로 변경 시행되고 있는 수학능력시험 영어 절대 평가가 영향을 준 것인지 본사 연구진들이 리서치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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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유럽연합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큰 국가들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또 젊은 연령대 성인의 영어 실력이 시험 응시 국가 중 유일하게 떨어지지 않는 특징을 보였다. 중남미는 계속해서 영어 실력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연령에 따른 점수 차이는 가장 컸다.

아시아 지역의 평균은 필리핀과 중국의 하락으로 조금 감소했지만 조사 대상인 대부분 국가는 다소 개선됐다. 아프리카 및 중앙아시아의 영어 능력은 큰 변화 없이 전체적으로 매우 낮은 편이나 성별 격차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EF EPI는 전 세계 비영어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영어능력지수 조사 결과다. 세계 최초 무료 표준 영어 시험인 EF SET(EF Standard English Test)의 응시 결과를 바탕으로 매해 발간된다.

EF Education First는 ‘교육을 통해 세상을 연다‘는 사명과 함께 1965년 스웨덴에서 설립됐다.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언어, 여행, 문화체험 및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어학원이다.

한국지사는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시작해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았다. 서울 가로수길 사옥과 부산 지사를 운영 중이며, EF 표준 영어 시험(EF SET, EF Standard English Test) 응시 기회를 국내 학교와 기업 등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F SET은 전 세계 수천 개의 학교, 기업, 정부가 대규모 테스트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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