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비트코인 2200만원 밑돌며 횡보…FTX 여파 지속

사진 제공=연합뉴스사진 제공=연합뉴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여파로 암호화폐 시장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2200만 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15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2194만 5214원을 기록했다. 전날 종가보다 1.87% 올랐지만 여전히 2200만 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관련기사



같은 시각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보다 2.50% 오른 164만 1411원에 거래되고 있다. FTX의 재무제표 부실 의혹이 제기되기 전인 이달 1일 종가(223만 8441원)와 비교하면 이더리움 가격은 불과 2주 만에 약 26.7% 하락했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뿐 아니라 다른 글로벌 거래소들을 향한 시장의 불신도 지속되고 있다. 앞서 글로벌 15위권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은 14일 32만 개의 이더리움을 비슷한 규모의 거래소 게이트아이오로 송금해 이용자들의 ‘거래소 연쇄 파산’ 우려를 초래했다. 당시 송금된 이더리움은 크립토닷컴이 보유한 이더리움의 80%를 넘는 규모다.

다만 크립토닷컴은 이후 “게이트아이오로의 이더리움 송금은 실수”라며 “모두 회수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크리스 마잘렉 크립토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유튜브 라이브 AMA(Ask Me Anything)를 통해 “우리 플랫폼은 매우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가지고 있다”며 “FTX 붕괴로 이어진 종류의 관행에 우리는 관여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수사 당국은 FTX 파산 조사에 나섰다. 윌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FTX가 고객 돈을 암호화폐 투자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에 몰래 빌려줬다는 의혹을 중점적으로 관련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 경찰도 전날 성명을 내고 FTX의 위법 행위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윤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