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르포] 라오스에 ESSG 노하우 첫 전수한 한국공항공사…루앙프라방 수주전 박차

코트라 '글로벌ESG+사업' 일환 협업 강화

9~15일 라오스 공항 공무원 100여명 교육

양국관계 우호 통해 루앙프라방 사업 수주

15일(현지시간) 라오스 공공교통사업부(MPWT) 소속 민간항공국(DCA)과 라오스공항국(AOL) 공무원들이 한국공항공사의 ESSG기술교육을 경청하고 있다./비엔티안=박우인15일(현지시간) 라오스 공공교통사업부(MPWT) 소속 민간항공국(DCA)과 라오스공항국(AOL) 공무원들이 한국공항공사의 ESSG기술교육을 경청하고 있다./비엔티안=박우인




“공항 안전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활주로 포장 평가와 상태 관리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실무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었습니다.”



생상우앙 짠타웡 라오스 공공교통사업부(MPWT) 소속 민간항공국(DCA) 공항표준과장은 한국공항공사의 ESSG(환경· 안전·사회·지배구조) 경영 노하우를 전수 받은 뒤 만족감을 드러내며 웃어 보였다.

공사의 42년 공항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성된 ESSG 기술교육이 진행된 15일(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위치한 라오플라자 호텔. 진지한 태도로 교육에 임하는 DCA와 라오스공항국(AOL) 공무원들의 눈빛이 빛났다.

공항안전에서 중요한 활주로 포장상태 점검 및 평가를 다룬 수업이 진행되면서 라오스 공무원들의 집중도는 한층 높아졌다.

교육을 받은 풋사완 카이캄피툰 DCA 공항안전과 대리는 “공항 포장 관리에 있어서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되는지 배웠다”며 “오늘 받은 교육을 활용해 공항 관리에 들어가는 예산을 줄어는 등 업무의 효율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공항운영의 본연 가치인 ‘안전’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면서 공항안전과 항공보안, 활주로 포장상태 점검 등 재난·안전 대비에 대한 관심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 기술교육사업은 라오스 공항 산업 발전의 인도적 상생지원을 위한 코트라의 ‘글로벌 ESG+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공사는 직원들을 파견해 9일부터 15일까지 비엔티안과 제2 도시 루앙프라방에서 공항안전운영 경험을 전수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기술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라오플라자 호텔에서 빙세이 싱캄(왼쪽) 라오스 민간항공국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비엔티안=박우인15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라오플라자 호텔에서 빙세이 싱캄(왼쪽) 라오스 민간항공국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비엔티안=박우인




이날 교육장을 찾은 빙세이 싱캄 라오스 민간항공국장은 “사고가 날 때마다 다시 한번 항공안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며 “왜냐하면 공항과 항공 분야에서 안전이 굉장히 중요하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가적 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 우리가 항공과 공항안전, 보안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발전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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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이번 교육사업 등 라오스정부와 우호관계를 형성해 라오스 루앙프라방 공항운영권(PPP) 사업수주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공사는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코트라와 적극 협력해 PPP사업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공사는 앞서 라오스 정부와 ‘루앙프라방국제공항 개발사업’ 계약을 지난해 12월 16일 체결한 바 있다. 루앙프라방공항 민관협력투자사업(PPP)은 약 2000억 원 규모로 공항 시설 개선 확장과 향후 공항의 운영권을 포함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는 사업타당성 조사(FS) 결과를 토대로 내년 최종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홍점표 한국공항공사 해외사업단장은 “FS를 한다는 것은 공항 관계자 면담 등 라오스 정부가 원하는 모델 발전 방향에 대한 비전을 들을 수 있다는 뜻인 만큼 라오스가 원하는 것에 맞출 수 있어 사업 수주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며 “항공은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 특성과 활주로 포장 상황, 비상 상황 등 반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항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제공했을 때 양국 관계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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