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제24회 백석문학상에 진은영

[창비 제공][창비 제공]




제24회 백석문학상 수상작에 진은영(52·사진)의 시집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가 선정됐다고 도서출판 창비가 15일 밝혔다.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심사위원단은 “일찍이 시인 자신이 제기한 ‘시와 정치’론에 대한 골똘한 시적 응답이자, 언어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통해 사랑을 선언하고 약속하는 시집”이라며 “‘나’와 세계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게 하며 도처에 존재하는 슬픔의 공동체를 묵념의 시간에서 건져내는 적극적인 발걸음”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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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한 진 작가는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 가는 노래’ 등을 펴냈다.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니체, 영원회귀와 차이의 철학’ 등 저서도 출간했다. 대산문학상·현대문학상·천상병시문학상 등을 받았다.

백석문학상은 시인 백석(白石)의 시적 업적을 기리고자 그의 연인이던 자야(子夜) 김영한 씨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제정됐다.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수상 소감과 심사평 전문은 ‘창작과비평’ 2022년 겨울호에 실린다. 시상식은 만해문학상·신동엽문학상·창비신인문학상과 함께 이달 하순 열린다.


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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