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새로운 시속 150㎞급 동력분산식 열차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신형 열차는 현재 운행 중인 일반열차를 ITX(Intercity Train Express) 중심으로 정립하고 친환경 전기동차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시속150㎞ 최고속도의 저항을 흡수하는 유선형 외관은 현재 운행중인 ITX-새마을의 디자인을 계승했고 전 좌석 전원콘센트와 USB충전포트, 넓은 좌석 공간으로 설계됐다.
또한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과 같은 ‘동력분산식(EMU)’ 방식을 도입해 가감속력이 뛰어나 국내 지형에 최적화됐다. 내년 2월에 도입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신형 열차의 장점과 특징, 동종 열차등급인 ITX와의 통일성을 고려해 ‘ITX-OOO’ 형식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방법은 코레일 홈페이지나 공식 SNS 채널의 ‘공모 페이지’에 접속해 간단한 의미와 함께 이름을 이달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5만원 상당의 온라인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코레일은 공모 결과와 네이밍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고객대표, 언어학회, 브랜드 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 검증과 추천을 통해 최종 이름을 확정할 예정이다.
권영주 코레일 문화홍보처장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할 일반열차인 만큼 국민과 함께 새로운 이름을 짓기 위해 공모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국내 기술로 제작해 2010년 운행을 시작한 KTX-산천부터 ITX-청춘, ITX-새마을, KTX-이음 등의 열차 이름을 대국민 공모를 거쳐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