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Art Basel HK)’이 내년 3월 열리는 행사의 참여 갤러리 171곳을 발표했다.
아트바젤 홍콩은 "내년 3월 23일 공식 개막해 25일까지 홍콩전시컨벤션센터(HKCEC)에서 열리는 행사에 전 세계 32개 국가의 171개 갤러리가 참여하며, 이는 130개 갤러리가 참가한 올해 규모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라면서 “홍콩이 자가 격리 의무 조치를 해제한 이후 처음 열리게 되는 국제적 아트페어인 만큼 전 세계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VIP와 언론 등을 위한 프리뷰는 일반 개막에 앞선 3월 21~22일 진행될 예정이다.
아트페어의 본 행사인 ‘갤러리즈(Galleries)’ 섹션에는 가고시안, 페이스, 페로탕, 타데우스로팍, LGDR,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즈워너, 리만머핀 등 세계적 갤러리 129곳이 참가한다. 국내 화랑으로는 국제·리안·바톤·원앤제이·조현·학고재·PKM갤러리가 포함됐다. 기존에 꾸준히 아트바젤 홍콩의 참가리스트에 이름을 올려온 곳들이다. 아시아 지역의 중견작가를 의미있게 조명하는 ‘인사이트’에는 대구 우손갤러리가 안창홍 개인전으로 참여한다. 신진작가 발굴전 성격의 ‘디스커버리즈’에서는 아트바젤 홍콩에 처음 참가하는 갤러리2가 전현선 작가를 소개하며, 갤러리 휘슬이 람한, 제이슨함이 이목하의 전시를 연다.
‘아트바젤’은 1970년 바젤의 갤러리스트들이 합심해 만든 아트페어로 현재는 프리즈(Frieze)와 더불어 세계 양대 아트페어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겨울철 휴양지인 미국 마이애미비치에서 ‘아트바젤 마이애미’를 열고 있으며, 아시아 첫 진출지로 홍콩을 택해 2015년부터 ‘아트바젤 홍콩’을 개최하고 있다. 닷새 행사에 평균 1조원, 많게는 3조원까지 판매고를 자랑한 바 있다. 올해는 ‘세계 3대 아트페어’였던 피악(FIAC)이 매년 열리던 그랑 팔레를 차지하고 ‘파리 플러스 파 아트바젤(Paris+ par Art Basel)’를 개최하며 유럽 진출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