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을 ‘검찰의 조작’이라고 한 데 대해 “이 대표의 황당한 억지 주장, 민주당의 조작 음모 선동이 넘어서는 안 될 레드 라인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법원이 8시간 넘는 직접 심문 끝에 정진상에 대해 발부한 구속영장이 조작이고, 인간사냥이라는 억지다. 결국 조작인지 아닌지, 이재명과 검찰 둘 중 하나는 거짓일 텐데, 국민들은 어느 쪽을 손들어 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운동에 동참 중인 것을 지적하며 “민주당은 대장동 비리, 대장동 검은돈의 중심에 서 있는 이 대표를 구출하기 위해 아스팔트 위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대선 불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한 게 있단 말인가”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집회에 참석한 안민석, 강민정, 김용민, 황운하, 유정주, 양이원영 의원 등을 열거하며 “민주당은 대장동 비리, 대장동 검은돈의 중심에 서 있는 이 대표를 구출하기 위해 아스팔트 위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목청 높여 외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김용민 의원이 10월 8일 현역의원으로서 첫 참석했을 때는 ‘당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었다”며 “민주당의 표변(豹變)”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율배반(二律背反)”이라며 “‘닥치고 국정조사’, ‘닥치고 방탄’이 무엇을 위한 건지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기승전 이재명 살리기”라고 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이 정신을 좀 차렸으면 한다”며 “자신들을 인질 삼아 사지(死地)를 탈출하려는 이재명을 구하겠다는 비이성적 ‘스톡홀름 증후군’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