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복권 1등 당첨자 20명 중 7명이 같은 판매점에서 나왔다. 한 사람이 같은 번호로 7장을 구매했다면 약 87억 원의 당첨금을 받게 된다.
20일 로또 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전날 추첨을 통해 제 1042회 로또 1등을 배출한 전국 복권판매소는 모두 14곳이다. 이 중 경북 칠곡 북삼로의 복권판매소에서 7장이 당첨됐다.
이 업소에서 배출된 당첨자는 모두 수동 기입으로 로또를 구매했다. 한 사람이 같은 번호로 7장을 구매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1등 당첨금 12억 4066만 원의 7배인 86억 8462억 원을 수령하게 된다. 다만 지인끼리 같은 번호를 1장씩 구매해 나눠 가졌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추첨한 1등 당첨 번호는 ‘5, 14, 15, 23, 34, 43’이다.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당첨자는 각각 12억 4066만 원씩 수령할 예정이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 당첨자는 모두 100명이다. 이들은 당첨금으로 4135만 원씩 받는다.
한편 지난 2월 제 1003회 로또 복권 추첨에서도 한 사람이 수동 기입으로 같은 번호 5장을 구매해 1등에 당첨된 사례가 나왔다.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의 한 업소에서 복권 5장을 구입한 당첨자는 약 90억 원을 타갔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1등 당첨 사실을 인증해 화제를 모았다.
역대 로또 복권 1등 당첨자가 받아간 최고 금액은 407억 2295만 원이다. 지난 2003년 4월 제 19회 추첨에서 배출됐다. 18회 당첨자가 없어 금액이 이월되면서 액수가 크게 늘었다.
로또 복권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