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세계 최대 방송영상시장 ‘밉컴’서 220억 수출…작년比 105%↑

‘두바이 DICM’ 통해 중동·북아프리카 시장도 진출키로

밉컴 행사장에 ‘우영어’ 포스터가 전시돼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밉컴 행사장에 ‘우영어’ 포스터가 전시돼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지난 17~20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시장 ‘밉컴(MIPCOM) 2022’에서 한국 참가 기업들이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약 1664만 달러(한화 약 220억 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23~24일 ‘두바이 국제콘텐츠마켓(DICM) 2022’에 참가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고 덧붙였다.

밉컴은 방송영상콘텐츠 관계자가 매년 1만 명 이상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시장으로 올해 제38회다. 또 DICM는 콘텐츠 소개 쇼케이스, 판매, 투자, 배급 등이 이루어지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제방송영상견본시로 올해 제5회째다.



올해 ‘밉컴’ 행사에서는 전 세계 108개국 321개 방송영상콘텐츠 기업과 관계자 1만896명, 구매자 3100명이 참가해 수출 계약과 리메이크 제작 등 다양한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역대 최다인 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 방송사와 제작·배급사 등 17개 기업이 63개 콘텐츠로 1664만1800달러의 수출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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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년 대비 105.9% 증가해 2배 이상의 성과를 낸 수치이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89만3543달러보다도 증가한 수치다. 이는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세계 콘텐츠 시장의 주류로 성장한 K콘텐츠의 브랜드 경쟁력이 수출 성과로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문체부는 해석했다.

올해 성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예능 포맷과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북미, 유럽 시장(이탈리아, 튀르키예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미국·호주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복면가왕(MBC)’은 남아공 등에 추가 판매돼 지금까지 누적으로 전 세계 55개국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MBN에서 방영한 예능 포맷 ‘배틀 인 더 박스(썸씽스페셜)’는 독일 Tresor TV와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신작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SLL)’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드라마 ‘트레인(CJ E&M)’, ‘괴이(CJ E&M)’는 영국과, 다큐멘터리 ‘빛을 삼킨 뱀(EBS)’은 미국 등과 각각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특별 시사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사회에 연사로 참여했던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이상백 대표는 “(밉컴 참여로) 여러 국가에서 리메이크 제안을 받은 상태”라며 “앞으로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체부는 오는 23~24일 ‘두바이국제콘텐츠마켓(DICM) 2022’에 새롭게 참가해 한국 공동관을 운영하고 한류 콘텐츠 시사회를 진행한다. 이번 참가는 최근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높아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서, 두바이 첫 한국 공동관에서는 방송콘텐츠 5개사가 ‘월수금화목토(CJ E&M)’, ‘그린마더스클럽(SLL)’, ‘두뇌공조(KBS미디어)’, ‘짠내아이돌(PH E&M)’ 등 12개 콘텐츠를 선보인다.


최수문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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