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청담고, 2025년 잠원동 이전…학교용지 공급 협약 체결

서울교육청-서울시 잠원스포츠파크 부지 공급협약

행정예고 후 3년만…이전은 2025년으로 2년 연기

사진=청담고 홈페이지 캡처사진=청담고 홈페이지 캡처




서울시교육청이 강남구 압구정동의 청담고를 서초구 잠원동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행정예고 3년 만에 서울시·서초구와 학교용지 공급 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용지 공급이 미뤄지면서 당초 2023년 3월이었던 이전 예정 시기는 2025년 3월로 미뤄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서울시와 서초구 잠원스포츠파크 부지를 청담고 이전을 위한 학교용지로 공급받기로 확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14일에는 서초구와도 잠원스포츠파크 내 지장물 철거,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의 이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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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 11월 강남구 청담고를 이전 재배치 하기로 행정예고한 바 있다. 청담고는 학생 수 감소로 소규모화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잠원·반포 지역은 개발사업에 따라 학생 수가 증가하고 일부 학생들은 강남구 고교로 배정되는 등 통학에 불편을 겪고 있어 적정 규모 학교를 육성하고 학교군 내 고교를 균형 배치한다는 목적에서 추진됐다.

하지만 이전 부지에 대한 토지 소유권 정리 방식에 대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간 이견이 발생해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향후 용산 신청사로 이전하고 남게 되는 현 청사 터와 잠원스포츠파크 부지를 맞바꾸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 잠원동 잠원스포츠파크 부지 1만1608㎡를 공시지가를 적용한 회계 간 재산이관(유상) 방식으로 공급받는다. 현 청담고 부지 1만3889㎡는 같은 방식으로 서울시가 이관받아 학교 이전 후 공공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지 공급이 늦어지면서 이전 시기도 미뤄졌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 3월 청담고를 잠원동으로 이전하려 했으나 절차 지연으로 인해 2025년 3월까지 이전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기관 간 협약을 통해 학교용지가 확보되고 후속조치를 이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앞으로 청담고 이전사업이 조금 더 속도감 있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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