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1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수급 이슈가 해소되면서 실적 상승과 연동해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전거래일(18일) 기준 셀트리온의 종가는 17만8000원이다. 현 주가대비 62.9%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의 4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 및 영업이익을 각각 6647억 원, 245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9%와 10.4%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맥주사(IV) 제형의 '램시마'가 론자의 위탁생산(CMO) 비중이 확대되더라도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트룩시마' 등 수익성이 좋은 바이오시밀러 품목을 자체 생산하고, 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3분기 대비 별도 매출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연결 기준으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아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별도 매출액 증가와 합성의약품 부문을 포함한 기타 매출 성장세가 지속하는 반면, 3분기 일회성 매출로 반영된 셀트리온USA 매각 관련 미실현수익 반영이 제거되면서 전체 매출액이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도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 공급 물량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한 셀트리온의 내년 연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2조 9683억 원, 1조 1331억 원이다. 램시마Ⅳ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023년 7월 유플라이마 미국 출시에 따른 공급 물량 확대, 램시마SC의 유럽 내 판매 호조, 2023년말~2024년 초 미국 출시에 따른 공급 재개 등의 요인으로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리라고 예상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바이오팜(326030) 등 대형 바이오종목의 반등이 두드러졌던 것도 주가 반등이 본격화하리란 판단의 이유다. 그는 “대형 바이오 내에서 셀트리온그룹이 실적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수급 측면에서 소외되는 현상이 이어졌다"며 "해당 수급 이슈가 일단락 중인 만큼 본격적인 반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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