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속보] 대통령실 “한·케냐 정상회담 23일 개최…케냐 정상 32년만 방한”

“경제·개발 협력 등 논의 예정”

尹, '세일즈 외교' 중요성 부각

빈 살만에도 “긴밀 협력” 답장





윤석열 대통령이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23일 한·케냐 정상회담을 연다.



21일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루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며 외교 일정을 공지했다. 케냐 대통령으로서는 32년 만에 이뤄지는 방한이다. 이 부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의 경제 협력, 인적 교류, 개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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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해외 순방 같은 정상 외교가 이뤄질 때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가는 이유는 기업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국민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국익에 보탬이 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순방은 한미일 안보협력 등 긴요한 국가안보사항을 제외하고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이슈에 맞춰서 진행하라”고 말했다고 이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를 찾았는데, 이때도 현지 기업인들과의 오찬은 물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며 ‘세일즈 외교’ 행보를 보였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한 기업인이 국내 중소기업들의 정책금융지원을 해외에 나와있는 동포기업은 받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자 동석한 관계 부처 장관에게 해당 이슈를 잘 챙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23일로 예정된 첫 수출전략회의를 언급하며 “자국의 안보를 지키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총성없는 전쟁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외교의 성과를 지역별,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수출전략회의 등을 직접 주재하며 확실히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에게 “(왕세자의) 방한은 양국 관계를 도약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 사우디 비전2030의 실현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장을 보냈다.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방한 일정을 마치고 떠나며 윤 대통령에게 전보를 통해 “친근한 나라를 떠나면서 저와 동행한 대표단에게 보여준 좋은 환대에 깊은 감사를 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환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견고함을 확인했다”고 전한 바 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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