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다들 아이폰 산다?"…삼성 초긴장? 3년 만에 새 광고로 맞불

유튜브 캡처유튜브 캡처




삼성전자가 3년 만에 새로운 삼성페이 광고를 공개했다. 이르면 연내 국내 상륙을 앞둔 애플페이에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폰 하나로 심플하게' 주제로 삼성페이 광고를 공개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번 광고는 신용카드부터 신분증, 디지털키, 항공권 티켓 등 모든 게 삼성페이로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갤럭시Z 플립4가 게임 '팩맨'의 캐릭터처럼 삼성페이의 주요 기능들을 먹이처럼 삼키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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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몇 년간 삼성페이에 대한 광고를 제작한 바 없다. 가장 최근의 삼성페이 광고는 지난 2019년 갤럭시S10 출시 당시 나온 광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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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광고는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에 맞춘 것이 아니라 시점이 다소 애매하다. 삼성페이를 사용할 때 등장하는 갤럭시Z 플립4는 지난 8월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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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삼성전자가 애플페이를 겨냥해 삼성페이 마케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광고가 공개된 유튜브에 누리꾼들은 "그동안 광고 안하더니 갑자기?", "애플페이 나온다더니 견제용인가", "이런 광고 열심히하는거 보니까 애플페이 진짜 들어오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글로벌 결제 규모 2위 기업인 애플에이 국내 상륙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일부 키오스크(무인계산기)에서 애플페이가 적용됐다는 인증 사진도 퍼지고 있다.

이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는 그동안 통화 녹음 기능과 함께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강점으로 꼽혀왔다. 애플 아이폰에서는 지금까지 지원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페이는 지갑 없는 일상을 만든 주역으로 갤럭시 시리즈 이용자들은 이를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84%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13%로 조사됐다.

다만 애플페이가 본격 서비스 될 경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은 1020세대에서 52%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그 중에서도 여성의 아이폰 사용률은 62%에 달했다. 10대들 사이에선 갤럭시를 쓰면 왕따가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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