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수도 베이징 확진자 1500명 육박…본토 6일째 2만명대

공원 폐쇄, 외부 유입시 3일간 PCR

베이징 주민들이 2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AP연합베이징 주민들이 2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AP연합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발발 이후 최초로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 감염자 급증에 베이징시의 방역 정책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22일 베이징 위생관리위원회는 전날 베이징시의 일일 확진자가 1426명이라고 밝혔다. 20일 951명에서 50% 가량 급증한 수치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베이징에서는 20~21일 이틀간 사망자도 3명 나왔다. 중국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나온 것은 6개월 만이다.



인구 2100만 명이 넘는 베이징시는 일부 지역을 부분 봉쇄하며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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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내에서 확진자 발생 비중이 높은 하이뎬구, 차오양구는 마트와 슈퍼, 약국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하면 식당은 일부 배달, 포장만 가능한 상태다. 상점, 학교 등은 대부분 문을 닫고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다.

감염자가 늘어나자 베이징 당국은 이날 차오양공원, 올림픽공원을 폐쇄했다. 외부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인원에 대해서는 사흘 연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베이징시 질병통제예방센터 부국장 류샤오펑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복잡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 방역당국 발표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 전체 신규 감염자는 전날보다 1270명 늘어난 2만730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이후 엿새째 2만 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관영 통신사인 신화사에 따르면 쑨춘란 중국 부총리는 "방역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되며 신속한 대응으로 코로나19를 섬멸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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