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2023년도 본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3조1000억 원을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 대비 1751억 원, 약 5.9% 늘어난 금액이다.
이번 예산안에 핵심은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이다.
시는 민선 8기 시정 핵심가치인 균형, 혁신, 기회를 실현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편성해 시정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사회복지 예산이 전년대비 1275억 원이 늘어난 1조251억 원으로 편성돼 기초연금 1897억 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1190억 원, 아동수당 지원 819억 원, 부모급여 지원 58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무상급식 지원 410억 원,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지원 160억 원, 수도권통합요금 환승할인 지원 132억 원, 지역화폐 발행 지원 301억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108억 원 등이 편성돼 생활물가 안정과 함께 두터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판단이다.
인구 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교육·문화·관광분야에도 530억 원이 증가했다.
노후화된 학교시설 개선을 위해 80억 원, 동탄 중앙도서관 건립 130억 원, 독립운동역사문화공원 건립 113억 원 등 모두 261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서남부권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370억 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26억 원도 배정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가 앞장서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이겨내는 힘이 되어 줄 것”이라며 “시민의 곁에서 민생부터 챙김으로써 희망화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본예산은 2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