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이 크기 실화냐?"…30㎏ 초대형 금붕어, 25분 사투끝 잡았다

프랑스를 여행 중이던 영국인 낚시꾼 앤디 해킷(42)은 프랑스의 블루워터 호수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금붕어를 낚았다. 가디언 캡처프랑스를 여행 중이던 영국인 낚시꾼 앤디 해킷(42)은 프랑스의 블루워터 호수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금붕어를 낚았다. 가디언 캡처




프랑스를 여행 중이던 한 영국인 낚시꾼이 30kg가 넘는 금붕어를 낚아 올려 화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 등은 ‘캐럿’이라는 이름을 가진 초대형 금붕어와 캐럿을 낚아 올린 전문 낚시꾼 앤디 해킷(42)의 사연을 소개했다.



캐럿은 20년 전 새끼 금붕어일 때 낚시터로 운영되는 프랑스의 블루워터 호수에 방류됐다. 강렬한 오렌지 빛깔 때문에 낚시터 관리자와 사람들 모두 캐럿이 호수에 살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뭍으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는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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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럿을 발견한 건 영국의 전문 낚시꾼 앤디 해킷이었다. 그는 프랑스 여러 곳을 여행하던 중 이 낚시터를 방문했다.

낚싯줄을 드리운 해킷은 입질이 오자 낚싯대를 잡아챘다. 손에 쥔 낚싯대가 사방으로 사정없이 요동치는 것을 느낀 해킷은 미끼를 문 물고기가 엄청난 대어임을 직감했다. 당시 해킷의 주변에 있던 여러 사람들은 이 물고기가 흰 돌고래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25분간 이어진 사투 끝에 낚아 올려진 캐럿의 몸무게는 30㎏이 넘었다.

보통 애완용으로 기르는 금붕어는 그 길이가 몇 인치를 넘지 않지만, 캐럿은 향어(가죽 잉어)와 비단 잉어의 혼종이기 때문에 더 큰 크기로 자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같은 혼종을 기준으로 했을 때 캐럿이 두 번째로 큰 금붕어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킷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캐럿의 존재는 항상 알고 있었지만 내가 잡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캐럿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이후 캐럿을 다시 호수로 돌려보냈다.


정미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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