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한국전력, 내년도 요금 인상 제한 '사면초가'…흑전 어려울 것"

[SK증권 보고서]

목표가 2만 5000원 신규 제시

올해 연간 영업손실 29조 전망






SK증권은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올해 29조 원의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며 향후에도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이상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2만 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새롭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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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SK증권은 한국전력의 올해 연간 영업손실이 29조 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7% 늘어난 70조 7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어 연간 전력 판매단가는 122원/kWh으로 지난해 대비 12.6% 증가하지만 전력조달 단가는 169원/kWh로 46.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한전이 전기요금을 대폭 인상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전력 판매단가로 138원/kWh 수준을 제시하며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권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단계로 SMP 상한제, 거리별 요금제 도입 이후에 전기요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전력 판매단가가 14원/kWh 오르는 데 그치면서 시장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는데, 내년 역시 인상폭이 제한되면서 정상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 나 연구원은 “석탄,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이상 한국전력이 흑자를 시현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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