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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분양 물량 풀린다…철산주공 재건축, 광명뉴타운 재개발 주목

주거 수요 높은 광명 철산, 광명동 일대 최근 10년 간 2000여 가구 공급…신규 주택 갈증 깊어




경기도 광명 부동산 시장이 다시 한번 광명을 찾을까? 경기도 광명에서는 지난 2020년 6월 이후 2년 반 만에 신규 분양이 재개된다.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만큼 이번 분양을 필두로 광명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건설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오는 12월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3,804가구 규모의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20년 분양한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14R구역)’,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15R구역) ‘ 이후 처음으로 공급되는 단지다.


광명의 광명동, 철산동 등 원도심 일대는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주거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광명 원도심은 도시가 조성된 지 40여 년에 달하면서 노후 주택 비중이 높고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절실한 곳이지만 그동안 분양은 지지부진했다.

실제로 최근 10여 년간 광명에서 공급된 대부분 단지들이 새롭게 개발되는 광명역세권인 일직동 일대에 집중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광명시에서 최근 10년(2012~2022년 현재)까지 공급된 일반 분양 아파트는 6,401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70%에 달하는 4,400여 가구는 광명역 역세권인 일직동 일원에 집중됐으며, 구도심인 광명동과 철산동은 각각 1,341가구, 618가구 등 1,959가구에 공급에 그쳤다.


광명시 주거 공급의 숙원 사업이던 철산주공아파트 재건축과 광명뉴타운(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추진 속도가 지체되면서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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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광명 원도심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이번 분양을 필두로 신규 공급이 지속되면서 광명시 부동산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10월 기준 광명시의 인구는 28만 8,000여명으로 지난 2020년 30만명 선이 깨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지만, 이는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일시적인 이주 수요 때문이란 분석이다.

오히려 광명시의 청약 통장은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탄탄한 지역 내 수요를 갖췄다는 평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9월 기준 1순위 청약통장(종합저축 기준)은 13만 2,462구좌로 지난 2019년 10만 구좌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광명에서는 철산주공8·9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를 시작으로 분양 시점을 재던 건설사들도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광명뉴타운 4R구역 및 10R구역이 한국감정원의 택지비 재검증을 진행중이며, 철산주공10·11단지와 광명뉴타운 1R구역, 2R구역, 5R구역 등도 이주가 완료돼 일반 분양을 추진 중이다.

박지민 월용이청약연구소 대표는 “광명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을 시작으로 밀려왔던 광명시 분양 물량이 하나씩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동안 시장 상황이 얼어 붙었지만, 이번 분양의 성공 여부에 따라 추후 이어지는 광명 내 신규 분양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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