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고] AI·빅데이터로 '기상기후 융복합 인재' 키운다

유희동 기상청장

일상이 된 AI, 그 근간은 빅데이터

초등학교서도 '코딩열풍' 불정도로

데이터 분석·활용능력 중요성 커져

기상청도 '데이터인재' 양성 팔걷어

유희동 기상청장유희동 기상청장


2016년 바둑 천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바둑 대국을 기억할 것이다. AI가 인간을 능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 여겨졌던, AI의 개념도 생소했던 시기에 구글의 딥마인드가 AI 기술 개발에 성과를 보였던 놀라운 사건이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AI는 우리 생활에서 익숙한 존재가 됐다. 스마트폰 음성인식, 자동차 자율 주행, 내비게이션 서비스, 소셜미디어 성향 분석과 그에 따른 온라인 광고 등 AI 기술은 어느새 우리 사회 전반에 자리 잡았다.



AI 기술의 근간에는 빅데이터가 있다. 빅데이터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로 수치·문자·영상 등의 형태로 이뤄져 있으며 그 규모가 방대하다. PC와 인터넷, 모바일 기기 이용이 생활화되면서 빅데이터의 생산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이렇게 생성된 빅데이터는 AI 기법을 통해 맞춤형 의료 정보 제공, 구매 목록 분석을 통한 제품 추천 등 다양한 서비스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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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 분야의 확산과 동 분야 유망 산업의 등장으로 이와 관련한 신기술 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 ‘2021 4차 산업혁명 지표’에 따르면 AI 산업 매출액은 2020년 기준 약 68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3% 성장했다. 더불어 고도화된 AI 개발을 위한 학습용 데이터 활용 누적 횟수도 크게 늘었는데 지난해 8월 기준 9만 6826회로 전년 대비 무려 153.4%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부터 대학가에 코딩 열풍이 불고 있는 모습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산업 전반에 걸쳐 데이터 분석·활용 능력이 요구되는 현 사회를 나타내는 지표라 볼 수 있다.

기상청도 AI와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기상 기후 데이터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기상과 타 분야 빅데이터를 융합해 분석하는 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있으며 기상 기후 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신산업 분야의 수요에 대응하고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성화대학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는 기상 기후 빅데이터에 AI를 접목해 기상·농업·보건·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국민과 함께 해결하는 경진 대회로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참가자는 대회를 통해 방대한 기상 기후 데이터 분석과 빅데이터 처리·활용 능력이 향상되고 나아가 기상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증진될 것이다. 이렇게 축적된 참가자들의 역량은 최종적으로 미래 산업 육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또한 기상청은 실질적인 관련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이화여대와 함께 개설한 특성화대학원에서 기상 기후 데이터 융합·분석·활용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교육과정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빅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교육생들이 AI 기법을 활용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긍정적인 결과로 도출할 기회를 얻게 된다. 앞으로 협력 대학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AI·빅데이터 인재 양성은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하고 국가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과정이다. 기상청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교육을 바탕으로 기상 기후 데이터 융복합 인재 개발 정책을 추진해나감으로써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급격한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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