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난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 내용 가운데 하나인 '동백 아가씨를 불렀다'는 의혹을 일축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만찬 참석자인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8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동백 아가씨는 유명한 곡이 아니냐'는 진행자의 언급에 "(윤 대통령이) 전혀 모르신다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앞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변호사들과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대통령이 '동백 아가씨'를 불렀다고 말하는 녹취록을 재생한 바 있다.
해당 녹취에는 A씨가 "한동훈, 윤석열까지 다 와서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VIP 들어오십니다'라고 하는데 그때가 새벽 1시"라며 "동백 아가씨는 윤석열이 했고"라고 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김 비대위원은 "그분(윤 대통령)이 원래 좋아하시는 노래가 '빈센트'(미국 싱어송라이터 돈 맥클린의 곡)"이라면서 "저희가 가수 얘기를 하기는 좀 그런데, (윤 대통령이) 발라드 계통의 노래를 좋아하신다더라"고 했다.
아울러 김 비대위원은 "원래 노래방은 안 가신다더라"면서 "술을 드셔도 그냥 밥집에서 끝내신다고 그러시더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3시간 20분간 이어졌다. 윤 대통령,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 비대위원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