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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입원했나 보니…낙상·교통사고 환자 16.8%로 가장 많아

질병청, 국가 손상 조사 감시 사업 결과 보고회 개최

사진 제공=이미지 투데이사진 제공=이미지 투데이




입원 환자 6명 가운데 1명은 낙상·교통 사고 등으로 인한 ‘손상’ 환자였다. 응급실 내원 손상 환자 4명 중 1명은 낙상을 입은 환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30일 2020년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퇴원 손상 심층 조사 및 2021년 응급실 내원 환자를 상대로 한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입원율은 2019년 인구 10만 명당 1만 3979명에서 2020년 1만 2000명으로 감소했다. 손상 입원율도 2019년 2250명에서 2020년 2014명으로 줄었다.

전체 입원 환자 중 손상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6.8%로 질병군 중 1위였다. 남자 손상 입원율이 여자보다 높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서 75세 이상은 6211명이었다.

손상 기전별로는 추락·낙상에 의한 입원율이 인구 10만 명당 791명으로 가장 높았고, 운수사고가 469명으로 다음이었다.

응급실(23개 병원)에 내원한 손상 환자도 2019년(27만 7372명) 이후 감소해 2020년에는 20만 6887명, 2021년 19만 496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 환자는 낙상 환자가 27.1%로 가장 많았고 둔상·운수사고 환자가 다음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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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세에서는 추락·낙상과 둔상 환자가 많았고, 10~30대 연령에서는 0~9세에 비해서 운수사고 환자가 증가하고 추락·낙상 환자가 감소했다.

40대 이후 추락·낙상 환자가 증가해 70세 이상 환자 중에는 63.3%를 차지했다.

응급실 내원 손상 환자의 손상 시 활동을 추가 분석한 결과, 추락·낙상은 일상생활, 여가활동이나 근로 중 주로 발생했다. 추락 환자는 남자가 많았고 일상생활·유소득근로·여가활동 중 발생하는 분율이 높았다. 특히 남자의 경우 27.6%가 유소득근로 중 발생했다.

낙상 환자도 남자 환자가 많았지만 여자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일상생활과 여가활동 중에 주로 발생했다. 남자는 여자보다 운동, 여가활동 중에, 여자는 무소득근로, 일상생활 중에 많이 다쳤다.

질병관리청은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LW 컨벤션에서 2022년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결과보고회를 개최, 손상 조사 감시 사업에서 생산된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근거 기반의 손상예방관리 전략을 논의한다.

김현준 질병관리청 김차장은 “2020년 이후 손상환자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 활동, 의료기관 이용 등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손상조사감시자료를 활용하여 과학적 근거 기반의 손상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손상위험요인과 취약계층 분석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퇴원 손상 심층 조사 및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조사에 대한 상세한 통계 등 각종 발간물과 원시 자료는 국가 손상 정보 포털에서 이용할 수 있다. 2021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는 2022년 12월, 2020 퇴원손상통계는 2023년 1월에 각각 발간될 예정이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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