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서울 아파트 매매 3개월째 세자릿수…미분양 증가세

10월말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900건

올해 8월부터 3개월 연속 1000건 밑돌아

전국 주택 매매 거래, 전년 대비 57% 급감

미분양 4.7만 가구…전월보다 13.5% 늘어

10월 전국 주택 거래 현황/자료 제공=국토부10월 전국 주택 거래 현황/자료 제공=국토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개월 연속 1000건을 밑돌면서 거래 실종이 심화하고 있다. 전국 미분양 주택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4만 가구를 넘어선 데 이어 5만 가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9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5.1%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 68.3% 감소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8월 907건을 기록해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초로 1000건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9월 856건으로 2개월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지만, 10월 소폭 반등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8570건으로, 전월 대비 3% 늘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선 61.9% 급감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5114건으로 전월(5115건)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보다 68.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외 주택은 전년 동월보다 5.4%, 전년 동월보다 48.7%씩 줄어든 1만 3603건이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3만 2173건으로,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57.3%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1만 2102건)은 전월보다 4%, 전년 동월보다 62.2% 감소했고, 지방(2만 71건)은 같은 기간 1.4% 증가, 53.7% 감소했다. 서울(3405건)은 전월 대비 0.5%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71.8% 감소했다.



1~10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국 44만 996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 쪼그라들었다. 수도권(17만 9159건)은 같은 기간 58.5%, 지방(27만 808건)은 41.5%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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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거래량도 감소세를 보였다. 10월 전월세 거래량은 20만 4403건으로 전월 대비 0.4% 소폭 줄었다. 다만 전년 동월보다는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수도권(13만 8607건)은 전월 대비 1.2% 감소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1.4%, 9.1%씩 늘었다. 서울은 전월 대비 3.4% 감소하고,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6만 462건으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10만 2523건)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1.3% 늘었다. 아파트 외 주택(10만 1880건)은 같은 기간 0.9% 감소, 4.1%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 보면 전세 거래량(9만 8463건)은 전월보다 3.4% 늘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6.3% 줄었다. 월세 거래량(10만 5940건)은 전월 대비 3.7% 감소,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했다. 올해 10월 누계 기준 월세 거래량 비중은 51.8%로 전년 동월(43.1%)보다 8.7%포인트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은 꾸준히 늘고 있다. 10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 7217가구로 전월 대비 13.5%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 9월(4만 1604가구) 2020년 1월(4만 3268가구)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4만 가구를 돌파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1만 7710가구)까지만 해도 1만 가구대에 머물던 미분양 주택은 올해 1월 2만 가구, 7월 3만 가구, 9월 4만 가구를 넘어선 데 이어 5만 가구 돌파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2.6% 감소한 7612가구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866가구)과 지방(3만 9605가구)은 같은 기간 20.4%, 17.2% 각각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7077가구로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10월 누계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42만 831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수도권은 14만 9743가구로 같은 기간 26.5% 감소했지만, 지방은 27만 8575가구로 38% 증가했다. 서울은 전년 동기보다 48.3% 감소한 3만 6469가구다.

10월 누계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33만 99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6.6%,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2만 3745가구로 같은 기간 12.2%씩 줄었다.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 33만 235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노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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